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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이천권

평창군 대하리 2010. 9. 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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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일찍 돌아 왔습니다

 

지금 이순길의 끝없는 사랑

노래를 들으며

대하리

종부리가 고향인

그사람을 생각하며 울고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 했기에

잊을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아파도

내가 사랑한 사람이기에

내 가슴에 안고 살아 가렵니다

 

이제 기다려도

돌아 올수 없는 사람 이지만

원망은 안 합니다

 

내가 무능 했기에

내가 잘못 했기에

그사람에게 미안할뿐.....

 

그저 그사람이 보고 싶고

어머니가 원망스러울뿐......

 

 

 

 

 

지금 나이 50

서럽게 살고 있습니다

 

내 인생 이리 될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사랑 했는데....

 

왜! 그리 그사람에게 모질게 해서

그사람이 결국 내 곁을 떠나게 했을까.....

 

그사람이 떠나면

내가 다른 여자를 만날까봐 그랬겠죠

 

그러나 어머니는 자식을 너무 몰랐습니다

 

이제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답니다

아니 올수가 없답니다

 

그런데

나는 울면서 그사람을 그리워 하고

그사람을 못잊어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돌아 올수가 없는데....

네게 올수가 없는데.....

 

잊을수도 없는데

잊혀 지지도 않는데.....

 

그사람이 뭘 잘못 했나요

내가 뭘 잘못 했습니까

 

장남이라서

어머니를 버리지 못 하고

살아온게 후회 됩니다

 

그때 어머니를 버렸더라면

지금 이렇게 후회 하지 않을텐데....

그사람과 자식낳고 잘 살고 있을텐데....

 

운명이라고 말 하지 마세요

운명이라는 그 한마디로

해결 될수 있는 사연이 아닙니다

 

그사람도 어머니께

할려고 노력 했었습니다

 

그러나

미운털 박힌게

쉽게 이뻐 보이지 않았겠죠

 

미운털이 아니라

그냥 미웠겠죠....

 

왜냐

어머니 눈에는 그사람이

천하게 보였으니까요

 

그 천하게 보인 그사람 때문에

자식이 이리 서럽게 살고 있습니다

 

나이 50에

돌아 올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 하며

이리 괴로워 하며 살고 있습니다

 

원망.....

그래요 원망 이지요....

 

내가 사랑한 사람인데.......

자식이 사랑한 사람인데....

 

미O 아!

정말 미안 하다

내가 죄인 이다

 

무능한 내가 죽일놈이고

너를 지켜주지 못한 내 죄 때문에

 

지금 이렇게 서럽게 살고 있다

 

내년 봄쯤

또 다시 너를 찾아서

혼자만의 여행을 가 보려고 한다

 

너를 찾아 떠나는

강원도의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종부리 빨래터를 꼭 찾아보고

그때의 기억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송정역에서

아침 기차를 타고 평창으로 갔던 너....

그리고 너를 만나러 종부리에 갔던 나....

 

종부리 빨래터에서

머리에 빨래를 이고 나오던 너

따라와 하면서 앞장 서서 가던

그때의 너를 기억 하고

 

그때의 예쁘던 너의 얼굴을

나는 또 다시 생각하려 한다

 

종부리 대하리

송정 기장 대변 칠암리........

 

나는 영원히 너를 잊지 못 할것이다

 

너가 행복 하도록 기도하고

나는 서러워도

너를 기억하며 살아갈게.....

 

그러나

윤회가 있다면.....

저승에서라도........

 

다시 너와 부부로 인연을 맺고 싶은것이

내 솔직한 마음이다

 

올 9월 대하리 갔을때

너가 나쁜 남자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는 알고 있단다.....

 

미O 아!

남편에게 사랑 받지 못 하더라도

자식에게는 사랑받고 존경 받는 엄마 이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염원할게......

 

미안하다....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너를 놓아주지 못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