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명박과 봉황의 저주

평창군 대하리 2008. 5. 10. 11:46

봉황의 목을 비튼 데 대한 저주일까?
이명박이 봉황의 목을 자른 형상의 해괴망측한 엠블럼을 도입한 일과
요번 숭례문 전소사태를 별개의 문제로 여기기 어렵다는 주장을 접하고서 든 생각이다.
 
숭례문은 수도 서울을 화마로부터 보호하는 방화벽 구실을 맡았고,
봉황 즉 주작은 숭례문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받들어졌기 때문이다.
 
영어몰입교육이다, 한미FTA 조기비준이다 하면서
조상의 얼과 겨레의 전통을 무시한 결과로 하늘이 노했다는
누리꾼들의 해석이 한낱 미신으로 치부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만큼 지금의 민심이 흉흉하다는 뜻이다.

그렇다. 여기는 바로 대한민국 땅이다.
이명박이 신앙하는 야훼보다는 뒷산의 산신령 끗발이 훨씬 센 곳이다.
이명박에게 묻는 바이다.
당신의 정체성은 강남 소망교회의 일개 장로인가?
아니면 5천만 국민의 안녕과, 5천년 역사를 지닌 국가의 안위를 책임진  대통령인가?

우상숭배라고 단정한 까닭에 그가 우리 민족과 고락을 함께한
봉황을 청와대에서 내쫓았다고 판단하기는 싫다.
허나 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
삼성중공업 예인선이 유조선을 들이박는 사건으로도 모자랐는지,
마침내 국보 1호인 숭례문이 공중파TV 3사가 실시간으로 중계방송하는 가운데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잿더미가 돼버린 숭례문과 더불어
국민의 자존심과 나라의 품격도 불타 없어지고 말았다.

길게 말하지 않겠다. 단도직입적으로 딱 세 가지 사항만 요구하겠다.
첫째, 한민족의 영물인 봉황을 제자리로 돌려놔라.
우리가 십자가에 침을 뱉지 않아야 것처럼,
이명박 또한 봉황, 곧 삼족오(三足烏)를 폄훼하지 말아야 옳다.
외국에서 유입된 특정종교를 열렬히 신봉하는 대통령이
나라새(國鳥)를 능욕한 불상사는 한국사회를 종교전쟁으로
신음하는 제2의 레바논으로 이끌 위험성이 크다.

둘째, 우리말을 더는 짓밟지 마라.
“두잉 베스트”했다고? “최선을 다했다”는 멀쩡한 한국어를 놔두고
굳이 영어를 써야 할 이유는 없다.
이 하나만으로도 이명박은 이미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탄핵받아야 마땅하다.
헌법에 명시된 국가보위의 기본책무를 망각한 탓이다.
한국어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이루는 필수불가결한 구성요소다.

이명박은 국어를 부정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체는 물론이고 고토수복의 권리마저 부인했다.
200만 한국어 사용인구의 존재야말로 우리가 미구에 닥칠 중국과의 영토분쟁에서
간도의 영유권을 주장할 중요한 근거다.
우리가 한국어를 잃어버린다면 어떠한 명분으로 중국에게 간도반환을 촉구할 수가 있겠는가?
도대체 저의가 무엇이기에 이명박은 영어에 환장한
어느 얼빠진 강남아줌마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앉혔는가?
이명박의 직업은 한국 대통령인가? 중국 국가주석인가?
중국에 간도를 봉헌할 요량이 아니라면
실용영어 권장을 핑계로 나라말에 대못질을 하는 속셈이 뭔가?
당신 짱깨야? 것도 오사카 태생의.

셋째, 소위 한반도 대운하를 포기해라.
이명박은 무슨 목적으로 국토의 배를 가르려 하는가?
금수강산의 속살이 순대재료로 쓰이는 돼지창자라도 된단 말인가?
당신이 밀어붙인 숭례문 일반개방이 초래한 가공할 비극을 눈앞에 두고서도
운하공사를 합리화하는 궤변이 입에서 튀어나오는가?
정 운하공사를 하고 싶거들랑 숭례문을 원형대로 복원해놓고 시작해라.
강조하겠다. 원형 그대로다. 서까래 하나, 기왓장 한 장이라도 원형과 달라서는 안 된다.

나라의 신물(神物)을, 말글을, 강과 산과 들을 능멸하는 짓,
설령 경제를 100번 살려낸다 하여도 결코 면책될 수 없는 무겁고도 무서운 죄악이다.
세 가지 요구사항이 이행되는지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자.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시시하게 정권타도투쟁 따위는 하지 말자.
정권타도투쟁은 정권 타도되면 그걸로 끝이니까.
봉황을, 한국어를, 금수강산을 욕보인 죗값을 철저히 치르게끔 만들자.
이는 아마도 이명박을 대한민국 ‘국치(國恥) 1호’로 지정하자는 시민운동으로 귀결되리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고 국보 1호의 공백을 국치 1호로 메우는 거다. 
 
숭례문(崇禮門) 화재/
 봉황(南朱雀)의 저주?
 
2MB_선생이 청와대 봉황_엠블렘을 제거한 남주작(南朱雀) 화기일까?
 
 


남대문이 불타고 있다. 웬일인가. 놀랍고 의아하다.
왜 남대문인가. 숭례문(崇禮門)의 상징성은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의 그
남주작인 봉황(鳳凰)의 진노일 수 있다.
 
이명박이 청와대 로고인 봉황을 제거한 것은 사신도 중 남쪽인 주작을 제거한 것이다.
남대문 방화는 주작의 화기이다.
봉황대신 택했다는 취임장 로고가 'Q' 자를 닮아 있다.
남주작 봉황과 남대문 화재 앞으로의 그에게 Qeustionable하다.
 
  
    *쌍봉황문양은 서울 성곽 석문들에서 중요한 전통 문양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이상한 결정을 한 것이
청와대 대통룡 엠블렘인 봉황무늬를 제거하기로 결정한 사건이다.
봉황은 사신도의 남주작보다 더 오래된 동양의 오래된 용과 봉의 용봉(龍鳳) 사상의 상징이다.
 
그것을 1967년에 '대통령 표장에 관한 공고'가 제정된 이래
대통령 표장과 대통령기 엠블렘 문양으로 채택한 것이다.
그것을 이명박 당선인이 갑자기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40년간 이어온
봉황 표장을 제거하려 한 것이다.
그런 와중에 남대문에 화재가 발생했다.
 
 
        
 
청와대 엠블렘은 봉황 두 마리가 마주 서 있고 가운데 무궁화가가 그려져 있는 표장이다.
이 봉황표장은 대통령기와 여러 곳의 대통령 휘장에 사용하고 있다.
휘장은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장소,
대통령이 타는 항공기·자동차·기차 등 교통수단에 그려져 있다.
대통령이 수여하는 임명장과 표창장에도 등장한다.
 
이 당선인 측은 봉황 표장 대신 청와대의 기존 CI(Corporate Identity)를 사용하거나
아예 표장을 없애버리겠다고 했다.
급기야 다가오는 대통령 취임식장에는 봉황표장은 없애버리고
이상한 Q자 닮은 로고를 대신하겠다고 발표했다.
 
                 
 
봉황대신에 내세운 이명박 정권의 표장은 Q불꽃처럼 보인다.
'Q'의 이미지는 'Questionalble'한 Q이다.
안그래도 대통령 취임도 전에 이명박 특검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오랜 역사적인 용봉사상을 바탕하여 박정희 대통령이 세운 표장을 없애버리겠다는
이상한 결정은 남대문 화재로 더욱 기이한 사건으로 다가온다. 
 
일제가 조선을 짓밟는 상징으로 통과한 남대문,
그래서 그들은 '조선국보1호'로 지정하여 
광복 후에도 '국보1호'로 칭해오다가 
근간에 번호 호수를 없앤 그 남대문이다.
남대문은 남주작에 화기가 있어 간판을 세로로 달기까지 한 남대문이다.
 
예의를 숭상한다는 동서남북의 인의예지의 순서에 따라
남대문을 '숭례문'으로 만든 것이 무색하게 화재가 났다는 건 예민한 사건이다.
만에 하나 이번 남대문 화재가 방화라면 '오오사카' 연기냄새 난다. 나쁘다.
러나 특검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다.
일제가 침략해 들어온 상징으로 그들이 '국보1호'로 지정한 그 남대문
이제 오오사카 출생의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반감을 가졌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봉황문양을 제거한 것은
명리학으로 보나 풍수학으로 보나 우려될 수 있는 사태임은 틀림없다.
 
봉황 제거와 남주작의 남대문 화재, 이명박에게 어둠(doom)의 상징으로 우려되는 사건이다.
민감하고 민감한 사건이다. 
특정 종교인의 생각으로 전통적인 봉황을 없앴다면 기가 막힌 일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전통 문화의 유물들이 위험한 것을 말한다.
 
 
                      
 
              
               * 백제의 봉황무늬 (공주박물관)
 
중국이 전통적으로 용을 중시해왔다면 봉황은 용을 제압하는 힘이 있다.
상징적인 용봉사상에는 용에 대항하여 이길 수 있는 존재가 봉이다. 
용을 잡아먹는다는 금시조도 봉이다.
봉황은 하늘에 속하는 천신계열로 받들어져 왔다.
십이지신에서 닭은 봉을 대신하고 있다.
신화에서 나오는 닭은 요즈음의 닭이 아니라 계룡(鷄龍) 즉 용봉사상에서 봉황을 의미한다.
신라가 계림(鷄林)으로 건국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해돋는 동쪽을 향한 닭울음의 계룡 즉 봉황의 의미를 지녔다.
박정희 대통령이 결정한 봉황 표장의 청와대 엠블렘은 오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오사카에서 태어난 이명박이 포항을 '고향'이라 엉거주춤 표방하면서
봉황문양을 청와대에서 제거한다는 것은 역사에 대한 반동적인 행태임이 틀림없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제정한 청와대 대통령기와 대통령 표장을
하루 아침에 제거한 행위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분명하게 다음 정권에서 분명히 재고될 것이다.
그러기 이전에 봉황에 대하여 무례한 행동을 한 이명박 정권은 '숭례'를 벗어난 것이다.
 
숭례문 남대문이 불타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명(明)은 해와 달이 아니라 불꽃으로 시작되고 있다.
 


 
 
백제 옥전M3호분 출토 봉황문양고리자루큰칼
 
 
백제 옥전M3호분 출토 용봉문양고리자루큰칼

 
 
 
 
  *창의문 석문 천정의 쌍봉문양
             
 
        * 창의문 무지개 석문의 봉황문양 부조
 

 
 역대 대통령들의 봉황문양 취임식 장면들
 
 
      
 
     
 
    
 
      
 
             
 
             
 
             
 
 
                 
 
 
 
<삼국유사>에서 말하는 영일만에서 연오랑과 세오녀가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가서 해와 달이 되었다(明)는 것은
오오사카에서 해와 달이 돌아온 것이 아니라 불꽃(明)이 되어 들어왔다.
일제 말발굽이 짓밟고 들어온 그 남대문에 불꽃이 일고 있다.
 
진정, 봉황의 저주가 시작된 것일까?
제목은 내가 만들어 넣은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