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낭패

평창군 대하리 2009. 3. 3. 10:00

옛날 중국의 전설에 ‘낭(狼)’과 ‘패(狽)’라는 동물이 있었다고 한다.

낭은 뒷다리가 없거나 아주 짧았고 패는 앞다리가 없거나 아주 짧았다.

그래서 둘은 항상 같이 다녀야만 했다.

이 둘의 성품 또한 반대여서 낭은 성질이 사납고 용감했지만

지혜가 부족한 반면 패는 성질은 온순하고 겁이 많았으나 지혜가 뛰어났다.

 

그래서 사냥을 하거나 먹이를 찾아 나갈 때 패는 계획을 세웠고 낭은 패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낭과 패 둘이 호흡을 잘 맞춰 협력할 때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완벽한 파트너로

사냥도 쉽게 성공하고 곧잘 먹이도 찾을 수 있어 생활이 괜찮았다.

 

그러나 둘이 생각이 달라 고집을 피우거나 다투기라도 하는 날에는 이만저만한 문제가 아니었다.

사냥은 고사하고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어 꼼짝없이 굶어죽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사람들도 서로 도와가며 협력해야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낭ㆍ패와 유사한 점이 있다.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고집불통의 독불장군은 설 자리조차 없다.

나의 것을 나누고 남의 도움을 받아야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선천은 남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바람에 망하나니

너희들은 하다못해 방 벽에도 기대지 말라.남의 덕 보기를 바라지 말라.

남의 은혜를 많이 입으면 보은줄에 걸려 행동하기가 어려우니라.
 낭패(狼狽)란 짐승이 외발이기 때문에 두 마리가 서로 의지하여야 행보(行步)하게 되나니

남에게 의지하면 낭패를 당하리라.
(증산도 도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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