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맞은 편 중국 땅인 단동에서 버스를 타고 한 서너 시간 달리면,
환인(桓因)이라는 마을이 나옵니다
이름조차 단군신화를 연상시키는 환인은 작은 마을입니다
우리로치면 소읍 정도나 될까요?
그러나 환인에는 우리가 기억에서 지워버린 우리의 옛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성의 이름이 오녀산성입니다. 우리가 배운 역사의 언어로는 졸본성이지요
졸본성, 고구려의 초대 수도였던 곳입니다. 주몽이 도읍한 이 졸본성은
2대인 유리왕이 국내성으로 옮기기까지, 고구려의 첫 도읍지였습니다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에는 "고구려가 졸본(卒本)에 도읍을 정한 지
40년만에 도읍을 불이성(不而城)으로 옮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40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한 나라의 역사가 소용돌이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화처럼 아스라하게 알고 있는 주몽의 숨결이, 그곳 환인에서는 느껴지는 듯도 합니다.
그리고 그 산 아래를 흐르는 물이 바로 비류수(엄리대수, 엄체수)입니다.
북부여에서 탈출하던 주몽이 강을 건널 수 없자
하늘에 대고 "나는 천제의 손자이고 하백의 외손자인데 나를 여기서 죽게 하느냐"고 소리치자
어별들이 달려와 다리를 만들었다는 그곳입니다
원문링크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5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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