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설계론 사이비과학자 - Jonathan Wells
창조과학에서 살짝 모습을 바꾼 지적설계론.
그 지적설계론 본부라고 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연구소의 Jonathan Wells박사는
그나마 소수의 생물학 관련 전공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지식의 허접함과 심지어는 교묘한 속임수를 쓴다는 게 자꾸 드러나는 사람이기도 하다.
지적설계론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께서는 참고로 그 이론을 어떤 사람들이 만들어서
주장하는지 한 번 검토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Wells는 자기 저서에서 어떤 연구결과를 엉터리로 자기들 이론을 지지하는 증거라면서
인용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고, 더구나 그 연구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이
사람이 정말 생물학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http://blog.naver.com/iiai/29998250
또 한 명의 대표적인 지적설계론 이론가로
지적설계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 존슨(법학)과 함께
가짜로 자기들 이론을 지지하는 중국인 과학자가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중국인 과학자 이야기 - 필립 존슨의 추악한 거짓말’
http://blog.naver.com/iiai/37602573
그의 기절할 정도로 허접한 생물학 지식은 사실 비판하는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울 정도이다.
지적설계론의 대표적인 이론가 Dr. William Demski 등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인용한 Wells의 글을 보자. 고생물학의 가장 흥미로운 테마의 하나인 ‘
캄브리아기 폭발’이 자기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내용이다.
(캄브리아기 폭발에 관련된 책을 소개한 글들)
원더풀 라이프 / 스티븐 제이 굴드 (http://blog.naver.com/iiai/3705137)
캄브리아기의 괴물들 / 사이먼 컨웨이 모리스 (http://blog.naver.com/iiai/17900377)
무지개 해체 / 리처드 도킨스 (http://blog.naver.com/iiai/27117659)
How did it happen? We don't have the foggiest idea how it happened. Assuming a jellyfish was the common ancestor -- I don't believe that -- but how do you turn a jellyfish into a trilobite? How do you turn a jellyfish into a fish with a backbone? How do you do it? I don't just mean taking a scalpel and rearranging the parts like you're doing a collage in third-grade art class. We're talking about a living animal here, that reproduces itself and makes more things like itself. How do you do it? We don't have the foggiest idea.
도대체 어떻게 그런 생물의 변화가 일어났는지 자긴 도저히 모르겠단다.
어떻게 해파리가 등뼈가 있는 물고기로 변했는지 이해가 안 된단다.
여기서 Wells는 사이비과학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함정에 빠진다.
자신의 부족한 지식으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것이다.
To try to explain this away by saying Darwin's theory accounts for it is a science-stopper. It's the biggest science-stopper of modern history. It stops your inquiry right there. You have no more questions. Oh, all these animals just appeared. That's not science.
Wells는 계속 자기 머리로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이 문제를 어설프게 진화론 비난으로 몰고 가다가 정말 황당한 주장을 하고 만다.
그의 말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다윈의 이론은 현대 역사상 최대의 science-stopper이다.
거기에서 연구를 멈춘다. 더 이상 질문은 없다. 맙소사,
이 모든 동물들이 그냥 나타났단다. 이건 과학이 아니다.’
1. Wells는 생물진화의 최근 수십 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당혹스러울 정도로 하나도 모른다.
캄브리아기 폭발에서 출현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포함해서 수많은 생물종들의 다양성이 촉진된
분자메커니즘이 얼마나 상세하게 연구되었는지 정말로 모른다는 얘기다.
알면서 어떻게 이런 창피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서로 다른 생물종들이 어떤 공통 유전자들을 가졌는지 어떤 유전정보가 어떻게 변화되면서
다음 생물종에서 어떤 새로운 기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는지 등은
비교유전체학 (comparative genomics) 등을 통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치밀하게 연구하고 있으며
그 성과들이 끊임없이 사이언스나 네이처 등을 포함한 국제저널에 보고되고,
다양한 과학 잡지와 매스컴에 소개되고 있다. 자기가 모르면 아무도 모르나?
2. Wells의 멍청함은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것이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캄브리아기 폭발이란 현상을 정말로 신기하게 여기면서
그 분자메커니즘까지 밝혀내는 수많은 연구들을 수행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것도 진화론을 바탕으로. 뭐가 science-stopper?
이 모든 동물들이 그냥 (지적설계자에 의해)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건 바로 지적설계론이다.
자기가 무슨 이론을 주장하는지도 모르나?
그렇기 때문에 Wells 말대로 지적설계론은 과학이 아니다.
거기서 질문을 멈추고 아무 연구도 안 하기 때문이다.
지적설계자가 누구인지는 절대로 알 수 없다는 게 지적설계론이다.
지적설계자가 어떤 방법으로 설계했는지 절대로 알 수 없다는 게 지적설계론이다.
지적설계자가 언제 몇 번이나 지적설계를 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는 게 지적설계론이다.
그들은 거기에서 모든 연구를 멈춘다.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훌륭한 science-stopper가 또 있을까?
지적설계론이 과학이 아니고 따라서 연구할 대상도 없으며
(모든 생물의 탄생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그냥 나타나게 했다는 지적설계자를
무슨 수로 연구하겠는가?),
당연히 연구는 하지도 않고 또 당연히 학교에서 지적설계론을 과학시간에
가르친다는 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는 걸 스스로 고백하기도 한다.
한국의 지적설계론 지지자들은 이 사실을 알까?
“GALESBURG - The father of intelligent design says his child is not ready for school.
The hypothesis of intelligent design, while being developed, is not complete enough to be taught in the classroom, Phillip Johnson, professor emeritus of law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said during a lecture at Knox College Friday. Johnson is widely recognized as a founder of the intelligent design movement. “
http://www.register-mail.com/stories/021806/MAI_B9132EFQ.GID.shtml
“지적설계론의 아버지가 자기 자식은 아직 학교에 갈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지적설계론 가설은 발전도상이라 수업에서 가르칠 정도로 충분히 완성된 건 아니라고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법학명예박사인 필립 존슨은 금요일 Knox College 강의에서 발언했다. (2006/02/18) “
그러면서 왜 일반인들에게는 진화론만이 아니라 지적설계론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거짓말 하고 선동하는 것일까?
디스커버리 연구소에서 기독교 일반인들을 속이고 선동하는
이런 박사라는 사람들의 정체를 더 밝혀주는 의미에서
Wells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소개한다.
왜 박사가 되었는지도 알 수 있다.
Jonathan Wells 박사는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에서 생물학 학위를 받았다.
그가 "Icons of Evolution: Science or Myth? Why Much of What We Teach About Evolution Is Wrong"(2000)라는 책에 쓴 자기소개 내용을 보자.
"During my years as a physical science undergraduate and biology graduate student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I believed almost everything I read in my textbooks. I knew that the books contained a few misprints and minor factual errors, and I was skeptical of philosophical claims that went beyond the evidence, but I thought that most of what I was being taught was substantially true."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교의 대학생과 생물학 대학원생이었던 수 년 간
교과서에서 읽은 거의 모든 것을 믿었었다.
교과서에는 몇 개 쯤 오자나 사소한 잘못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건 알았었고,
증거를 넘어선 철학적인 주장에는 회의적이었다.
그래도 나는 배운 것들의 대부분이 실질적으로는 사실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
마치 자긴 진화론이 올바르다고 믿었던 순진한 학생이었는데
나중에 진화론의 거짓을 깨닫고 지적설계론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는
그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창조론자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다.
자긴 처음에 진화론을 믿었었는데 그 모순을 깨달아 방향을 바꾸었다는 식.
하지만, 통일교신자인 Jonathan Wells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위 책의 서론은 깨끗한 거짓말이다. 통일교 관련 사이트에 있는 그의 글을 보자.
"Father's words, my studies, and my prayers convinced me that I should devote my life to destroying Darwinism, just as many of my fellow Unificationists had already devoted their lives to destroying Marxism. When Father chose me (along with about a dozen other seminary graduates) to enter a Ph.D. program in 1978, I welcomed the opportunity to prepare myself for battle."
http://www.tparents.org/library/unification/talks/wells/DARWIN.htm
“아버지(문선명)의 말씀, 나의 연구, 내 기도에 의해 나는 다위니즘 파괴에 내 인생을 바치겠다고
확신했습니다. 많은 우리 통일교신자들이 이미 마르크시즘을 파괴하는데 그들의 인생을 바친 것처럼. 아버지가 1978년에 약 12명의 세미나 수료자들과 함께 나를 자연과학 박사학위과정에 들어가라고 골라주셨을 때 난 싸움을 위해 준비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을 기뻐했습니다.”
생물학 박사학위라는 건 단지 진화론 파괴라는
목적 하나를 위해 받았다는 교묘한 속임수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증거와 진실에 기반을 두는 ‘과학’을 제대로 할 리도 없고,
오직 적개심에만 불타서 올바른 생물학 지식을 쌓을 수도 없었을 거라는 걸 생각한다면
이 글의 처음에 가졌던 여러 가지 의문들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게 지적설계론이다.
출처--http://blog.naver.com/iiai/4073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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