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 중 어처구니는 무슨 뜻일까?
어처구니는 궁궐 추녀마루 끝자락에 있는 흙으로 만든 조각물을 일컫는다.
중국 당 태종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는 귀신을 쫓기 위해
병사를 지붕 위에 올린 데서 유래한 것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기와장이들이 궁궐을 지을 때
어처구니를 깜박 잊고 올리지 않은데서 비롯된 말이다.
어처구니는 궁궐 지붕에만 세우는 것이라
서민들의 지붕을 올리는 데 익숙한 기와장이들이 빼먹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왕실에서는 궁의 권위를 실추시킨 기와장이들을 쳐다보며
’쯧쯧, 어처구니가 없구만’하고 혀를 찼다고 한다.
흥국사 대웅보전위의 어처구니들
유몽인이 남긴 ’어우야담’에 따르면
어처구니는 궁궐이나 도성 성문에 올라 가는데
1-대당사부, 2-손행자, 3-저팔계, 4-사화상, 5-마화상, 6-삼살보상,
7-이구룡, 8-천산갑, 9-이귀박, 10-나토두 이렇게 십신으로 이루워 져있다
흥국사 대웅보전위의 어처구니들
다른 유래는 맷돌의 손잡이를 말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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