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광우병 관련 외신 왜곡보도 WSJ (월스트리트 저널)

평창군 대하리 2008. 5. 6. 12:29
 

기자님께서는 기자 말미에  "저널은 "MBC는 미국인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기때문에 호주산 쇠고기를 먹는다고 했지만

미국인의 96%는 국내산 쇠고기를 먹고 있으며 나머지 4%만
수입된다"고 반박했다."라고 WSJ를 인용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진의 원문으로 보았을 때에는

기자님의 글은 고의적인 해석 오류를 통해 너무나 용렬한 논점 일탈을 일부러 범하고

계신 것 같아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이렇게 항의의 글을 띄웁니다.

"Chief among many allegations, the MBC report said Americans don't
believe US beef is safe and instead eat beef from Austrailia. But, in
whole sale cattle receipt, Americans eat 96% of the beef that is produced in the US, the rest is exported."  - 기자님께서는 일부러 볼드 부분을 '미국인의 96%는 국내산 쇠고기를 먹고 있다'고 해석하셨습니다. (일부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뉴욕 특파원이신데...)


아시겠지만, 이 번역은 "미국에서 생산된 소의 96%는 미국인들이 소비한다."가 맞겠지요.

물론 기자님께서는 이를 "미국인의 96%가 미국소만 먹는다"처럼 보이게 만드셨구요.

미국소의 96%가 미국 땅에서 소비되는 것과 호주산
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80%라는 것은 하등 관계가 없겠지요.


무슨 오류라고 칭할 것도 없이 간단한 예만 들겠습니다.

"한우의 99%는 한국인들이 소비한다." "따라서 한국 사람들 1%만이 수입산 소고기를 먹는다."



더 극단적으로는

"한국산 밀의 100%는 한국 시장에서 소비된다."

"따라서 한국 사람들은 전부 한국산 밀만 먹는다. (밀 자급률 1%도 안되는 것 아시죠?)"

기자님은 "미국인들이 호주산 수입소를 먹는다는 것은 거짓이다"라는 
 인상을 주려고 일부러 이렇게 번역하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