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세계

선문답 부처를 죽이는 일

평창군 대하리 2009. 1. 9. 21:12
회양선사가 마조를 보며 물었다
좌선은 무엇하러 하는가?
성불 하려고 합니다

마조의 대답에 회양은 벽돌을 들어 바위에 갈기 시작했다
마조가 스님 벽돌은 왜 갈고 계십니까?

이걸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고 한다
마조가 웃으며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수 있겠습니까?

회양이 마조를 돌아보며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수 없다면
좌선만 해서 성불 할수 없지

마조가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소달구지가 움직이지 않으면
달구지에 채찍을 해야 하느냐 소에 채찍을 해야 하느냐

마조가 대답을 못하고 서 있자

회양이 준엄하게 꾸짖으며
좌선 한다면서 앉아 있는 것은 부처를 흉내 내는 것 이니
그것은 부처를 죽이는 일 이니라

또 선은 앉거나 눕거나 하는데에 있는것이 아니다
법이란 영원한 것 이어서
어떠한 형태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다

마조는 여기서 크게 깨닳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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