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우주의 조화옹하나님이신 삼신상제님을 예찬하고,
한민족사의 뿌리 되는 역대 열성조의 성덕과 치적을 칭송하면서,
단군조의 앞날과 한민족의 국운에 관한 예언을 남겼다.
『신지비사神誌秘詞』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예언서에는
한국,배달국,고조선에 이르는 역사를 담고 있으며
또한 신교의 해원사상이 명문화 되어 있는 희귀한 경전이다.
삼국유사 『흥법興法』에서 말하기를, 고구려 때도 신지비사가 간행되었는데,
그 때 연개소문이 서문과 주석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고구려의 중신 권근은 『양촌집陽村集』에서
구변도국의 열여덟 자가 단군시대로부터 있었다.'고 말하였다.
<<고려사>>에 이르기를
제 23세 고종(1213~1259) 때,
김위제가 평양으로의 천도를 주장하며 올린 상소문에서
이 신지의 '서효사'를 인용하며,
그 출처가 <<신지비사>>라는 책의 서문이라고 밝혔다.
신지비사는 총 180글자로 이루어져 있고
이는 다시 삼신장80자와 삼한장 100자로 구분된다.
삼신장三神章 80자
조광선수지삼신혁세림 朝光先受地三神赫世臨
환인출상선수덕굉차심 桓因出象先樹德宏且深
제신의견웅승조시개천 諸神議遣雄承詔始開天
치우기청구만고진무성 蚩尤起靑邱萬古振武聲
회대개귀왕천하막능친 淮岱皆歸王天下莫能侵
왕검수대명환성동구환 王儉受大命환聲動九桓
어수민기소초풍덕화신 魚水民其蘇草風德化新
원자선해원병자선거병 怨者先解怨病者先去病
아침에 햇빛을 먼저 받는 땅에 삼신께서 밝게 세상에 강림하셨도다.
환인께서 먼저 그 모습을 나타내시고 덕을 깊게 심으시도다.
모든 신들과 의논하여 환웅님을 보내시니,
환웅님께서는 환인님을 승계하시고,
그 명령을 받아 처음으로 개천을 하셨도다
치우님께서는 청구에서 일어나사 무武로서 만고에 그 명성을 떨치시어
회대지방이 치우님에게 복속하니
천하는 감히 침범할 생각을 못하였도다.
왕검님께서 대명을 받으사 그 기꺼운 소리가 구한을 움직이도다.
어수의 백성이 소생하여 바람결에 덕화가 새로워지도다.
원한이 있는자에게 먼저 그 원한을 풀어주시고
병든자에게 먼저 병을 제거해주시도다
삼한장(三韓章) 100자
일심존인효사해진광명 一心存仁孝四海盡光明
진한진국중치도함유신 眞韓鎭國中治道咸維新
모한보기좌번한공기남 慕韓保其左番韓控其南
준암위사벽성주행신경 준岩圍四壁聖主幸新京
여평추극기극기백아강 如枰錘極器極器白牙岡
평반소밀랑추자안덕향 枰반蘇密浪錘者安德鄕
수미균평위뢰덕호신정 首尾均平位賴德護神精
흥방보태평조항칠십국 興邦保太平朝降七十國
영보삼한의왕업유흥륭 永保三韓義王業유興隆
흥폐막위설성재사천신 興廢莫爲說誠在事天神
한마음으로 어짐과 효도를 생각하시니 천하가 광명으로 가득차도다.
진한은 나라안을 안정시키고 유일중일의 도로서 다스리니
만국이 함녕(咸寧)하여 유신(維新)이 이루어지고
모한(마한)은 왼쪽을 보좌하고 번한(변한)은남쪽을 견제하니
험난한 바위산이 사방의 벽을 에워쌈과 같도다.
성스러운 주(主)께서 신경에 나아가심은
마치 저울대,저울추,저울그릇과같아
백아강은 저울그릇이요, 소밀랑은 저울대요 ,안덕향은 저울추이니
머리와 꼬리가 평형을 이루어 나란히있고
덕은 신정(神精)을 지키어 나라를 일으켜 태평을 이루게하시니
조정에 칠십개국이 항복을 시키시어 영원히 삼한의 뜻을 보전케하시도다.
왕업은 일어나고 또 망하는법 함부로 흥폐를 입에 담지 말지니
오직 하나님을 정성스럽게 섬기는일에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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