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

치우 인종7년 과거시험 서제 평치우송

평창군 대하리 2008. 2. 6. 19:39

인조 7년(1629) 나라에서 행한 과거시험 서제가 “치우송”이다

<1629년 과거시험 서제(書題)가 “치우송(蚩尤頌)” 제47권, 웅천일록·기사년 11월>

정시(庭試)가 있었는데,  서제(書題)는 치우송(蚩尤頌)이었으며  방(榜)이 나오니,
이 상질(李尙質)이 문과의 장원이고, 오 희철(吳希哲)이 무과의 장원이었다.

 

平蚩尤頌(평치우송)

庭試魁(정시괴)          
家州集卷之四(가주집권지사)
李尙質 號 家州(이상질 호 가주) 인조7년(1629) 문과장원시

天錫聖德  하늘이 성덕을 내리니
經緯廣密  천하 다스릴 기량이 넓고 치밀했다
照臨萬國  온 나라를 자세히 살펴서
文敎旣迪  문화교육을 펼치고
武極其力  무력에도 힘을 다하여
治化四達  교화가 사방에 미쳤으니
撫綏八極  온 누리를 더욱 어루만져서
宇內淸謐  세상이 평온했으므로
遠近虔慄  모든 백성이 존경하고 두려워했다
如天之育  하늘이 만물을 기르듯
如地之博  대지가 만물을 포용하듯
大苞品物  크게 모든 것을 포섭한
神機斡軋  그는 신묘함이 탁월하여
屈伸把握  잘 잘못을 파악하므로
岡不統率  통솔하지 않은 것이 없었는데
惟彼鐵額  오직 철면피한 치우만이
敢肆凶虐  감히 흉악을 부리고
亂我王法  우리 왕법을 혼란시켰다
噓而霧作  입으로 안개를 일으키고
動而狶突  움직이면 저돌적이었다
梟鷔桀慝  사납고 음흉한 날짐승같이
裒凶鞠毒  가슴속에 독기만 길러서
怒飛饑嚙  성나면 날으고 배고프면 약한 자를 씹으므로
以速天殛  스스로 죽음을 자초 하였도다
翹羽傲雪  날개를 펴면 차가운 눈 속을 날으고
奮鷇抗嶽  힘을 내면 높은 산악을 비상하며
呌呶勝踔  소리치며 오르고 내릴때
民受其螫  국민들은 그 독침을 받았고
國被其轢  오나라가 그에게 짓밟혀서
九野梗塞  세상이 숨이 막혔을때
天命聖哲  하늘은 성인에게 명령하여
制以兵革  무기로써 제압하고
乃剪其惡  그의 악행을 잘라 버렸다.
帝怒斯爀  황제는 이때 심히 노했으니
何敢越厥  어찌 감히 그 위엄에서 벗어나
可以薄伐  토벌을 받지 않았으리오
風后陪幄  이 때 풍후가 보좌했고
力牧獻策  역목이 계책을 올리니
師出以律  군법에 따라 병력을 동원할 때
智創車轍  지혜로 지남거를 만들어
載南載北  동서남북으로 오갈 때
所向無敵  가는 곳마다 대적이 없었다
如風發發  바람이 세차게 부는 듯
如火爀爀  불이 활활타듯
應皷如殲  북소리 따라 섬멸하기를
斬豕以鉞  돼지를 도끼로 잡듯하고
取蛇千穴  구멍에 숨은 뱀을 잡듯하고
群穢殄滅  지자분한 것들을 모두 섬멸하였다
朱旂所拂  붉은 색 깃발 펄럭이는 곳
踣於霹靂  벽력 같은 소리에 쓰러지고
威靈燿燿  번쩍이는 위력속에
橫馳旁擊  이리 달아나면 저리로 쳐서
是震是拔  이들은 항복하고 제거되었다
大鞣涿鹿  탁록에서 접견할 때에
風雲改色  산천의 빛깔도 변하였고
彗孛掃落  혜패도 말끔이 떨어져
天地肅廓  온 세상이 깨끗해졌고
兵不再血  전쟁으로 두 번 피를 흘리지 않았다
擧不浹日  거사한지 열흘이 안되어
卽就夷削  어지러운 세상을 평정하였도다
贙猛旣戮  사나운 짐승들을 소탕하였도다
濡以鴻澤  백성들을 크나큰 사랑으로 어루만지니
品彙蘇悦  모두들 새 삶에 기뻐하였도다
曾是慘黷  지난날의 참옥한 상황이
化爲霽豁  변하여 삶의 길이 활짝 열리고
晞以日月  맑은 해와 달빛아래
弓弭失箙  활끈 풀어 전통에 화살을 넣고
載橐其甲  갑옷을 전대에 담으며
干戈永戢  방패와 창을 영구히 걷우고
武功旣訖  전쟁을 끝낸 뒤에
俾惠六合  백성들을 사랑하니
罔有臲卼  고통받는 이가 없었다
樂民樂業  즐거운 백성들은 생업에 종사하여
乃耕乃鑿  밭갈고 우물을 파 먹고 마시니
並受其福  모두가 그 복을 받아
嘉保同則  황제의 덕을 기리면서
以舞以躍  춤을 추고 기뻐하며
無不自得  만족해 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何功之烈  그 빛나는 공적과
何德之犖  그 아름다운 덕망은
巍蕩輝焯  위대하기가 태양 같고
湛恩洋溢  깊은 은혜는 세상에 넘쳤도다
聖化旁魄  널리 펼쳐진 성인의 교화는
超軼古昔  어느 세대에도 없었던 일로서
天下奉法  세상이 받들어 본받았고
百神受職  신이 여러 가지로 도와서
鳳巢其閣  봉황이 대궐에 둥지를 틀었도다
天以管覿  좁은 소견으로 하늘을 엿보고
海以蠡測  쪽박으로 바닷물을 헤아리니
曷能備述  어떻게 모두를 서술하리오만
維德維績  그 덕망과 공적을
願刻金石  금석에 새겨서
以垂千億  길이길이 남기려 하노라

출처   http://www.coo2.net/bbs/zboard.php?id=con_my&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치우송&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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