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지명이 표기된 20세기 초 중화민국 참모본부의 창바이 지도
조선 함경도와 중국 지린 성 일부를 표시한 이 지도의 윗부분(백두산 천지 오른쪽)에
동간도라는 표기가 뚜렷하다. 윤완준 기자 -동아일보 발췌
간도(間島)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간도가 표기된 20세기 초 중화민국의 지도가 처음 발견됐다
현 중국 정부는 간도라는 이름이 조선과 일본이 영토 욕심에서 날조한 것으로
실체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박선영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28일 중화민국의 참모본부 제도국(製圖局)이
1917년 만든 ‘옌지(延吉) 지도’와 ‘창바이(長白) 지도’ 등 2장을 공개하고
이 지도에 동간도(북간도·두만강 너머로 추정)
서간도(압록강 너머 백두산 일대로 추정)가 명기돼 있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박 교수가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한 것이다.
옌지 지도는 지린(吉林) 성과 지금의 랴오닝(遼寧) 성인 펑톈(奉天) 성을 표기하고
이 사이를 서간도(西間島)로 표기했다
창바이 지도는 지린 성 일부와 조선의 함경남북도 평안남북도를 표시했으며
이 지도에 있는 백두산 천지 오른쪽에 동간도(東間島)라는 글씨가 뚜렷이 보인다
박 교수는 이 지도는 20세기 초 중국 본토를 통치한 중화민국 정부가 만든 공신력 있는
군사지도 라며 서간도 동간도 지명의 실체가 없다는 주장과 달리
중국이 오래전부터 스스로 간도의 실체를 인정했음을 보여 주는 사료라고 말했다
조선과 청은 간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였으나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은 일본과 중국이 1909년 체결한 간도협정에 따라
중국의 영토가 됐다.
그러나 일본이 식민지에서 체결한 조약은 모두 무효화한다는
샌프란시스코조약(1951년) 등에 의거해 한국학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출처-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12290107&to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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