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

대동여지도는 짜집기

평창군 대하리 2008. 2. 14. 09:08

조선의 지도학을 집대성한 김정호가 대표작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당시 유행했던 여러 지도를 취합해 집에서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김정호가 백두산을 일곱 번 오르는 등 전국을 답사해 제작했다는

기존 통설을 뒤엎는 것이어서 학계에 파문이 일 전망이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이기봉 박사는

서울대 인문주간 행사로 29일 열리는 규장각 학술대회를 앞두고 28일 발표한

조선의 고지도와 김정호’라는 강연록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김정호가 ‘동국여지승람’ 등 지리지와 ‘동국지도’ 등 당시의 지도들을 토대로

자신의 서재에서 각종 지리정보를 간추려 지도를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김정호가 현장을 둘러보지 않고 앉아서 지도를 그렸다는 주장의 근거로,

1만8천개 이상의 지명이 수록된 대동여지도의 위치를 직접 측량할 수 없다는 점,

 

당시 조선이 이미 각 지역에 대한 충분한 지리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던 점 등을 제시했다.

실례로 대동여지도에는 충청도 해미현 근처의 서면 지역이 잘못 표기돼 있고

한양에서 아주 가까운 곳의 지명도 수십년간 잘못 기재돼 있는데,

이는 기존의 잘못된 지리지와 지도를 참조했다는 방증이라고 이박사는 설명했다.

이박사는 “정확한 고증 없이 일제시대에 등장했던

전국답사설 등의 통설을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될 것”이라면서도

김정호가 답사하지 않고 지도를 제작했다고 해서 그의 업적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609290751241&code=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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