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

갑골문화와 발해

평창군 대하리 2008. 4. 5. 12:45
갑골문화는 동이의 지표

안양 샤오툰춘에서 나온 갑골과 갑골문자. 갑골문화는 발해문명권의 독특한 문화였다.
27년 전에 쓴 사연 많은 논문은 갑골문화와 우리나라 갑골문화의 관계를 처음으로
다룬 것이다. 논문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이 발행하는 ‘고궁계간’(81~82년)에
3회 연재되었다. 우리의 국사편찬위원회격인 대만 국립편역관이 펴낸
갑골학의 교과서인 ‘갑골문과 갑골학’(張秉權·장빙취엔)도
이 교수의 논문을 갑골의 기원을 가장 잘 논증한 논문으로 평가했다.

“그때까지 갑골문화라 함은 은(상)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로만 여겼거든.
내 은사이자 안양 인쉬(은허·殷墟) 유적을 발굴한 스장루(石璋如)·리지(李濟) 선생은 물론, 대륙의 후허우쉬안(胡厚宣) 선생 등도 모두 갑골문화의 원형을 황화 중류와 산둥반도에서 찾았어요.”

하지만 이형구 교수는 달랐다.
유학 초기부터 발해문명에 깊이 연구해왔던 이 교수가 아니던가.

“갑골문화의 분포지를 유심히 살피니 발해연안,
즉 동이족의 영역에 집중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