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서울대 이영순 교수 반박

평창군 대하리 2008. 5. 10. 11:40
<`광우병' 쟁점..전문가 의견도 `엇갈려'>
 
-전략
 
하지만 서울대수의대 이영순 교수의 입장은 달랐다.
이 교수는 "현재 미국서 사육되고 있는 소가 1억마리가 넘고,
1년에 최소 3천300만에서 4천만마리가 도축된다.
하지만 이제껏 미국서 확인된 광우병 소는 3마리다. 그마저도 1마리는 캐나다산이었다.
이는 그만큼 위험성이 적다는 얘기"라며 "이게 바로 역학이라는 학문이고,
이는 과학적 실험에 앞서서 인용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후략
 
이 기사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전문가들도 광우병의 위험을 우려했지만
여기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위험성이 적다는 것"을 전제로
현 정부가 말하고자 하는 "안전함"을 내세운다.
 
통계학 수업을 듣다보면 가장 처음 배우게 되는것이 바로 모집단과 표본이다.
통계학은 모든 자료(모집단)를 바탕으로 해석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에
그중 일부를 표본으로 뽑아서 모든 자료에 근사한 결과를 제공 하는 기법을 과학적으로 배우게 된다.
 
예를들어 지난 총선전 여론조사가 통계를 활용한 대표적인 예이다.
 
모든 유권자에게 누구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는 그 시간이나 금전적 손실이 너무 크기에
일부 유권자를 표본으로 뽑아서 그들에게 지지하는지를 묻고
이를 통계적인 기법으로 지지율을 알아내는 것이다.
 
모든 유권자가 모집단이라 하면 일부 설문조사 대상 유권자가 표본이다.
여기서 모집단의 특성을 나타내는 값을 모수라고 하고 표본의 특성을 나타내는 양을 (표본)통계랑이라고 한다.
 
자... 과연 광우병과 이런 모집단과 표본에 차이가 뭐가 있길래
뜨금없이 인간 생명 달린 이야기에 통계를 들먹 거렸을까?
 
위 이영순 교수의 발언만 듣고는
많은 미국 소중에 단 3마리만 걸렸는데 뭐가 문제이냐~? 라고 반박 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모 인터넷 기사를 살펴보니 일본소에서 광우병 소가 32마리가 나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본소가 미국소보다 훨씬 위험한 것인가?
 
차칫하면 정말 그렇게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통계에서 말하는 모집단과 표본의 개념을 이해하면
이영순 교수의 발언이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2001년 일본내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조사를 했다.
이렇게 전체 모집단을 조사하는것을 전수조사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5년마다 실시한 인구 센서스가 그런 것이다.
 
일본 국내에 모든 소중에 광우병 소가 32마리가 나왔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미국도 미국 전역에 있는 모든 소를 조사 했을까? 대답은 No! 이다.
미국은 그야말로 통계학을 매우 적절히 이용하였다.
즉 전수조사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미국에는 현재 소가 1억마리정도 있다고 추산되어진다.) 
그 소중에 일부를 뽑아서 표본조사를 실시한것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0.05%의 소를 표본으로 뽑아서 검사를 한다.
그렇다면 다시 단순한 산수 계산으로 알아봐도 0.05%의 소를 검사해서
3마리가 광우병이 걸렸다고 예상하면 단순 수학적 모형으로만 가지고는 약 6,000여 마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일본 전체소중에 32마리가 나왔다고 일본이 많이 나왔다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니고,
미국 소중 3마리가 광우병 걸렸다고 안심해도 좋다는 독극물적 발언은 굉장히 위험한것이다.
 
여기에 수 많은 변수도 있다. 주관적 확률이 개입할 소지도 있다. 그 조사가 정확한지에 대한 의문도 지울 수 없다.
 
결국 어찌되었건 미국소는 결코 안전하다고 이야기 하기 어렵다. 아니 딱잘라 말해서 미국소는 위험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서울대학교, 그곳의 수의대 교수라는 분이 그저 정권 입맛에 맞추기 위해
수의학을 배우기 앞서 배우는 의료통계학, 그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모집단과 표본의 개념을 모르고
저렇게 쉽게 말을 한다는게 참 배운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여태까지 말한것을 정리하면 미국소중 3마리가 광우병이 걸렸다는것은
전체 소중에서 0.05%만 검사했을때 이야기고 이는 전수조사로 확대하면 굉장히 위험하게 된다.
 
결국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셈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