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년 전 지구1년-매년 540여일 주기

신화통신 텐진(天津)7월17일자 소식 :

지구는 형성된 이후 47억년 동안 끊이지 않고 변화해왔으며,

그 세세한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국내외 지구과학자들의 많은 관심 화제였다.

중국지질조사국 텐진 지구광물연구소 주사흥(朱士興)연구원 등은

최근 이 분야 연구에 있어 놀라운 진전을 보였다.

 

 13억 년 전 지구는 매년 540여일로 1년13∼14개월,

한달 42일, 하루 약 15시간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지구는 인류가 거주하는 곳으로, 그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은 인류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 신비로운 베일을 벗기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지구물리학, 지리화학, 천문학 분야에서 많은 조사를 했었다.

 

20세기 후반 미국의 과학자가 발견한 고생물화석은

지구역사 변화의 “생물시간”이 기록되어있어,

지구진화역사의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기억할 수 있는 암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트로마톨라이트의 녹조류화석은 수십 억 년 전의 생물,

기후, 지질, 지리 등 매우 진귀한 환경정보를 담고 있다.

 

중국의 과학자들은 허베이(河北)총지아(寵家)제방 일대에서 수집한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에서 지구역사상 한달이 40여일이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화석자료에 국한되어 있어 진전된 연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실정이다.

주사흥(朱士興)연구원은 중국 지구학계 자원탐사 연구원으로,

오랫동안 지질연구에 종사해왔으며, 얜샨(燕山) 고(古)지층에 대해서는 전문가이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얜샨(燕山) 고(古)지질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25억년에서 13억 년 전에 형성된 것이다.

당시에는 남위4.8도에 위치해 있었으며,

지구 육지 판이 오랫동안 표류함에 따라 1억 년 전에 현재의 위치에 이르렀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텐진 지현(薊縣)얜산 단면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발육상태가 매우 좋으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다.

 

그 중 녹조류화석은 3336m의 두께로 보존되어 있으며,

오늘날 지구진화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주사흥(朱士興)연구원은 1998년부터 지현 얜산에서

녹조류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 500여개를 채취하였다.

 

그 중 전형표본 60여개를 선별하여, 2000여개의 화석절편을 만들어,

400여배 현미경으로 녹조류의 주야(晝夜)생장을 관찰하였다.

낮에는 태양을 받아 수직생장하며, 생장 층이 두텁고, 색이 투명하다.

한편 밤에는 빛을 못 받아 수평으로 생장하며, 생장 층이 얇고 색이 어둡다.

 

한번은 밝고 한번은 어둡게 생장하는 절리는

하나의 완벽하고 뚜렷한 주야 생장 층을 만들어낸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촬영하여 170여개의 중요한 실물자료가 될

현미경사진을 만들었다.

주사흥(朱士興)연구원 팀은 이와 같은 중요한 자료를 획득한 후,

최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하여 지구자기학, 암석학, 고(古)기후학,

고(古)온도학 등의 지식을 종합 연구한 결과,

 

녹조류화석에는 3개의 절율(節律)- 일(日)절율, 월(月)절율, 년(年)절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3가지의 다른 절율을 이용하여

시간을 나타내면, 일(日)--지(地)--월(月)로 진행되는

완전한 계산이 나오며 결과적으로 시간은 모두 일치한다.

 

이는 지구과학자들인 말한 “천년의 암석이 알려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화석이 기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당시 지구가 매년 546∼588일, 매년 13∼14개월, 매월42일,

하루 14.91∼16.05시간이었다는 것이 정확하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주사흥(朱士興), 황학광(黃學光), 신후전(辛后田)등의 연구원이

중국 자연과학기금과 중국지질역학개방연구실험실의 도움을 받아

5년여에 걸쳐 완성한 것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미체(微体)고생물학일보>에 발표되어

중국 내외 학술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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