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

한국사학계에서 썩은 시체냄새가 난다 -존코벨

평창군 대하리 2008. 8. 24. 09:13

경향신문 1999. 2. 4 / 요약, 편집-

영어권 국가의 첫 일본미술사 박사이자 16권의 관련저술로

일본문화훈장을 받은 존 코벨(1910~96)여사의
[한국문화의뿌리를 찾아]는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하는 듯하다.

일본문화의 뿌리는 한국이라는 것과
한국의 일부 고고·미술사학계가 부패된 시신처럼
썩은 냄새를 풍긴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일의 유물에 담긴 미적 성취와 연대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한·일문화의 영향관계를 증명한다.

역사책은 때때로 왜곡·조작되지만 예술사는
인간이 어떤 생각과 감정을 지녔는지를 속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야토기는 보잘것없는 일본 하지키(土師器)토기를 밀어내고 그곳 궁중토기로 쓰였다.

가야 기마족이 369년 배를 타고 일본을 정벌한
사실을 알리는 유물이 널려있는 것이다.

또 70년대에 발굴된 나라(奈良) 다카마쓰 고분(高松塚)은
8세기에 사망한 일본 제42대문무(文武)왕의 비빈 또는 후궁의 묘이지만
현무·청룡·백호가 그려진 「100% 고구려무덤」이다.

8세기 일본은 한국 세력을 흡수하고 당나라 영향권에 있었다』라고 주장한
일본의 견해를 뒤집은 셈이다.

시베리아 무속도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서 신토(神道)라는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고구려·신라 고분벽화에 나오는 신성한 백마 숭배사상이 대표적 사례다.

1945년 8월15일 일왕은 자신이 타고다니던 백마를
맥아더에게 넘기는 것으로 항복을 표현했다.

저자는 그러나 한국 학자들이 스승의 이론을 뒤집는 유물이 나오면
발표를 하지 않거나 재매장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비판한다.

78~86년 한국에 머물며 한국미술사를 연구한 그는,

『경북대박물관에 소장된 한 미공개 금관은
가야가 신라보다 앞선 문화를 지닌 사실을 나타낸 유물』이라면서,

『신라가 모든 면에서 가야보다 앞선다고 주장하는
원로가 죽거나 은퇴해야 사실이 밝혀지리라』고 극언했다.

또 호암미술관 소장 가야금관(국보 제138호)은
방사성 탄소나 열형광에 의한 과학적 연대측정의 절차 없이
3~6세기 유물이라는 「안전한 꼬리표」를 단 채 전시된다.

가야금관이 신라금관보다 시대적으로 앞서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일부러 신라보다 뒤늦도록 연대매김을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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