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자들이 한국의 천문 관측 사료의 정확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사료에 나타난 ‘불빛 기운’(氣如火光)이란 기록은
‘한국판 오로라’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리처드 스티븐슨 영국 더럼대학 물리학 교수 등 연구팀은
조선왕조 사료인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에
1624~1626년 연평균 20여 차례씩 ‘불빛 기운’ 관측 기록이 등장하는데,
이를 현대 과학으로 분석해 보니 오로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불빛 기운은 한국의 오로라였다’는 제목으로
영국 왕립천문학회가 내는 <천문과 지구물리>(A&G) 최신호에 실렸다.
한국·중국·일본의 사료에서 밤하늘의 기이한 천문 현상은
흔히 어떤 일의 ‘조짐’으로 이해돼 상세히 기록됐는데도,
조선 사료에서 ‘불빛 기운’이 별다른 묘사 없이 간략히 기록돼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록에 나타난 밤 시간대와 관측 방향,
그리고 1626년 초가 태양흑점 극대기였던 점 등을 분석하고,
조선 천문학의 관측 능력을 평가할 때 이것이 지상의 불빛이나
해가 뜨고 질 때의 붉은빛을 잘못 본 게 아니라
오로라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오로라는 태양 표면 폭발로 날아온 전기를 띤 입자가 지구자기장과
상호작용해 일어나는 대규모 방전 현상으로, 주로 고위도에서 관측된다.
연구팀은 “서울의 궁정 천문학자들은 달과 행성을
아주 정확히 관측하는 능력을 지녔다”,
“조선시대의 천문 관측은 중국이나 일본 사료에 견줘
훨씬 더 폭넓게 기록됐다는 점은 강조돼야 한다”는 등 관측 능력을 높이 평했다
오로라가 위도63.5도를 넘어야 관측가능 하다는데
이걸 대륙조선설로 이야기 하는 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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