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8년 문과에 급제하고 세종때 집현전 직제학이 된 유효통이 있었다
유효통의 아들이 정승 황보인의 딸에게 장가를 가는데
당시 풍속에 장가 들때는 많은 재물을 보냈는데
유효통 역시 황보인 댁으로 에물을 보냈다
함을 받는 날 황보인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막상 함을 풀어 보니 책 뿐 이었다
그 자리에 모인 친척과 군문세가들이 모두 놀랐다
황보인은 부끄러워 마음속에 담아 두었는데
어느날 황보인은 유효통을 만나자 따지듯 물었다
혼인 하는데 예물함에 왜 책만 넣어 보냈습니까?
유효통이 대답 하길
황금이 가득해도 자식들에게 경서 한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했으니
혼인 하는데 어찌 책을 예물로 쓰지 못 하겠습니까.......
결혼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지
제물이나 얼굴을 보고 평생을 살 수는 없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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