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세계

격암유록과 소울음소리 태을주

평창군 대하리 2005. 9. 2. 22:12

 

격암유록(格庵遺錄)

 조선 시대의 대예언가인 남사고(南師古)가 후세를 위해 남긴  예언서로,

소시에 신인(神人)으로부터 비결을 받아 기록한 것이다.

그는 명묘조관, 천문학교수 등을 역임하였으며, 주역에 정통하였다. .

여기 격암유록에서 우리나라의 위대한 예언가인

격암 남사고가 어떻게 우리 한국의 장래를 밝혀 두었는지 알아봄으로써

미리 예방책을 세워 두는 것이 현명한 자의 처세인 줄로 안다.

 

 1. 말운론(末運論)

소두무족비화락지 혼돈지세 천하취합차세계 천조일손애차호

小頭無足飛火落地 混沌之世 天下聚合此世界 千祖一孫哀嗟呼

 

소두무족비화락지 은거밀실의천병 혼천세마자    부지삼성무복 차운서지심

小頭無足飛火落地 隱居密室依天兵 混天勢魔自주저不知三聖無福歎此運西之心

 

피적지세처연 열방접호견광래 천하만방일사시 천지반복차시대 천강재인차시대

彼賊之勢悽然 列邦蝶蝴見光來 天下萬邦日射時 天地反覆此時代天降在人此時代

 

기하부지삼인일 동서합운지엽도 차운득수여자인 일조십손인인활 도도교교합십승

豈何不知三人日 東西合運枝葉道 此運得受女子人 一祖十孫人人活道道敎敎合十勝

 

일도합이인인합 덕심생합무도멸 비화불입도인심 일월무광성락박 산만암만엄신갑

一道合而人人合 德心生合無道滅 飛火不入道人心 日月無光星落雹 山萬岩萬掩身甲

 

사인불인천신강 육각팔인지자생 음귀발동종자사 무도병귀부지망 비화락지인생멸

似人不人天神降 六角八人知者生 陰鬼發動從者煞無道病鬼不知亡 飛火落地人生滅

 

인심불환자취화 삼인합일춘심생 도불각이원무심 보명재어삼각산하반월형

人心不還自取禍 三人合日春心生 道不覺而怨無心 保命在於三角山下半月形

 

보신재어사구체합 활아자수 삼인일석 살아자수 소두무족 해아자수 사수비수

保身在於四口體合 活我者誰 三人一夕 殺我者誰 小頭無足 害我者誰 似獸非獸

 

난국지노예 속탈수군자 우지가일 지탈수군자 위지가액 만물지영 실륜수종자필사

亂國之奴隸 速脫獸群者 牛之加一 遲脫獸群者 危之加厄 萬物之靈 失倫獸從者必死

 

계룡기초하지년 병신지인다출지시 근화조선 서광제창생 영웅군자

鷄龍基礎何之年 病身之人多出之時 槿花朝鮮 瑞光濟蒼生 英雄君子

 

자서자동집합선중의 도탄백성 급각대몽 불원장래목전지화의. . .

自西自東集合仙中矣 塗炭百姓 急覺大夢 不遠將來目前之禍矣. . .

소두무족으로 불이 땅에 떨어지니 혼돈한 세상에서 천하가 한 곳에

모이는 세상이라. 천명의 조상에 한 명의 자손이 사는 이치라 슬프도다.

 

 

소두무족으로 불이 떨어지는 땅에서도 하늘의 신병에 의지하여 밀실에

 

은거하니 하늘을 흔드는 세력을 가진 마귀도 주저주저 하는구나.

 

세성인(공자, 석가, 노자)이 복없음을 한탄하고 있는 줄을 모르는 도다.

 

이때의 운은 서신사명이 맡았으니 저 도적의 세력이 애처롭기 짝이 없어라.

 

각각의 나라가 빛을보고 벌나비 같이 찾아온다. 천하만방에 해가 비치는

 

때라 이 때는 천지가 뒤집어지는 시대이니 하느님이 사람으로 내려오는

 

때인데 어찌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모르는가. 가지와 이파리같이 뻗어나간

 

운을 합하는 운이라. 이 때는 여자를 품은 사람이 운을 받는다. 한 조상에

 

열 자손이 살게 되고 도와 교는 모두 합해지니 이것이 십승이라. 하나의

 

도로써 합해지니 모든 사람들이 화합하고 덕이 있는 마음이 화합을 낳으니

 

도가 없으면 멸망하느니라. 날아다니는 불은 도인을 찾아와서는 들어오지

 

못한다네.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별과 우박이 떨어지니 만 개의 산과

 

바위로 갑옷을 만들어 몸을 보호하는구나. 사람과 비슷하나 사람이 아닌

 

신이 내려오니 하늘 불을 아는 자는 살게 되고 음귀가 발동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따르는 자는 죽음을 면치못하며 도를 닦지 못하여 귀신이 혼을

 

빼가는 법을 알지 못한 자는 망하게 되는구나. 날아다니는 불이 땅에

 

떨어지니 사람이 살아 남지 못하네. 사람의 마음이 바탕자리에 들어오지

 

못하니 스스로 화를 부른 것이라네. 영생의 마음을 가진 자는 살아 남으니

 

도를 깨치지 못한 자는 죽게 되는도다. 명을 보존하는 길은 마음을 닦는

 

데 있으며 몸을 보존하는 사람은 田에 있도다. 나를 살리는 것은 무엇인가

 

수도가 그것이라. 나를 죽이는 것은 누구인가 소두무족이 그것이라. 나를

 

해치는 자는 누구인가 짐승과 비슷하나 짐승이 아닌 것이 그것이니 혼란한

 

세상에서 나를 노예로 만드는 자라. 속히 짐승의 무리에서 빠져 나온 자

 

살고. 만물의 영장으로 윤리를 잃고 짐승의 길을 가는 자는 반드시

 

죽는도다. 계룡의 기초는 언제 이루어지는가. 병신이 많이 나오는 때이다.

 

무궁화꽃이 만발한 조선에 서광이 비쳐 창생을 구하게 되니 영웅군자들이

 

절로 동과 서로부터 모여드니 이 가운데 참도인(신선)이 있구나. 도탄에

 

빠진 백성들이 급히 커다란 꿈에서 께어나오. 머지않은 장래,  

 

바로 눈 앞에 화가 있다오.

 

2. 정각가(精覺歌)

 

천설도덕망실세 동서도교회선경 말세구염유불선 무도문장무용세 공맹독서칭사자

天說道德忘失世 東西道敎會仙境 末世舊染儒佛仙 無道文章無用世 孔孟讀書稱士子

 

견불각무용인 아미타불도승임 말세구염실진도 염불다송무용일 미륵출세하인각

見不覺無用人 阿彌陀佛道僧任 末世舊染失眞道 念佛多誦無用日 彌勒出世何人覺

 

하상공지도덕경 이단주창장망조 자칭선도주문자 시지부지한탄 서학입도찬미인

河上公之道德經 異端主唱將亡兆 自稱仙道呪文者 時至不知恨歎 西學入道讚美人

 

해내동학수도인 구염실도무용인 지지엽엽동서학 부지정도하수생 재생소식춘풍래

海內東學守道人 舊染失道無用人 枝枝葉葉東西學 不知正道何修生 再生消息春風來

 

팔만경내극락설 팔십일재도덕경 하상공장생불사 사이부생일기도덕

八萬經內極樂說 八十一載道德經 河上公長生不死 死而復生一氣道德

 

상제예언성진경 생사기리명언판 무성무취별무미 대자대비박애만물

上帝豫言聖眞經 生死其理明言判 無聲無臭別無味 大慈大悲搏愛萬物

 

일인생명귀우주 유지선각합지합 인인환본도성덕립 인인불각한심

一人生命貴宇宙 有智先覺合之合 人人還本道成德立 人人不覺寒心

 

공맹사자좌정관천 염불승임 불염진세 여언장담 각신생사종도부지 허송세월한탄

孔孟士子坐井觀天 念佛僧任 不染塵世 如言將談 各信生死從道不知 虛送勢月恨歎

 

해외신천선정인 유아독존신천임 강대복불수 아동방도주문자 무문도통주창

海外信天先定人 有我獨尊信天任 降大福不受 我東方道呪文者 無文道通主唱

 

생사지리불각 부지해원무용 도도교교독주창 신앙혁명부지 하불각이난세생

生死之理不覺 不知解寃無用 道道敎敎獨主唱 信仰革命不知 何不覺而亂世生

 

천강대도차시대 종도합일해원지

天降大道此時代 從道合一解寃知

 

 

 하늘이 전해 준 도덕이 잊혀지고 없어지는 세상이라. 동서의 도와교가

모이는 신선의 경지에, 말세를 당하여 유교, 불교, 선도에 어지러이

물들으니 진정한 도는찾을 길이 없고, 문장은 쓸모없는 세상이라.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읽는 선비라 칭하는 자는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도승님네들 말세를 당하여 어지럽게

물들었으니 진법의 도를 잃었더라. 염불은 많이 외우나 다 쓸모없는

때라네. 미륵이 출세하나 어떤 인간이 깨닫는가. 하상공의 도덕경은

이단이라 주창되니, 장차 말할 징조로다. 스스로 선도라 칭하여 주문을

외는 자는 때가 이르렀으나 이를 알지 못하니 한탄스럽기 그지 없도다.

서학이 세운 도를 찬미하는 사람들과 조선땅 안의 도학을 도로써 지키는

사람들도 옛것에 물들어 도를 찬미하는 사람들과 조선땅 안의 도학을

도로써 지키는 사람들도 옛것에 물들어 도를 잃으니 쓸곳 없는

인간이로다. 갈래갈래 뻗어나간 동서양의 학문도 바른 길을 알지 못하니

어찌 생명을 닦을 수 있으랴. 다시 태어난다는 재생의 소식이 봄바람을

타고오는 것을. 팔만경의 극락설과 팔십일장의 도덕경과 하상공의

장생불사설은 이미 죽었으나 다시 살아 하나의 도덕을 가지고 있도다.

상제님의 예언이 담긴 성스러운 진경은 생사의 이치와 심판의 말씀이

명백하니 소리없고 냄새없고 별맛이 없으면서 대자대비하고 만물을

사랑하는 말씀이며 한 사람의 생명을 우주만큼 귀하게 여기도다. 지혜로써

먼저 깨쳐 합하고 화하여 모든 사람이 각각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여

도와 덕이 있도다. 사람들이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 한심하도다.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읽는 선비들은 우물안에서 하늘을 보는 격이며, 염불하는

스님들은 티끌많은 세상에서 물들이지 않았으나 그 말씀이 마치 장담과

같아 각각이 생사를 믿어 따르나 도를 알지 못하여 허송세월을 한탄하며

나라밖의 하늘을 믿는 자들은 유아독존격으로 하느님을 믿으니 대복이

내려도 받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동도에서 주문을 외는 자는 글월이 없이

도통한다고 주창하니 생사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해원을 알지 못하면

쓸모 없도다. 각각의 도와 교가 신앙의 혁명을 주장하나 알지 못하고 하는

일이라. 어떻게 께치지 못하고 난세에 살 수 있으랴. 하늘이 커다란 도를

내려주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라. 도를 따라 하나로 합쳐 해원을 알지라.

 

3.은비가(隱秘歌)

 

허화난동절부지 천지진동무곡성 병사병사진인병 세인부지접기시 다사다사귀사

虛火亂動節不知 天地震動舞哭聲 兵事兵事眞人兵 世人不知接耭時 多死多死鬼死

 

혼거인생한심사.

魂去人生恨心事.

 

 헛되도다 불로써(허한 불로써) 난동이 일어나나 철을 알지 못했으니,

천지가 흔들림에 울음소리가 춤을 추도다. 이 때 일어나는 병사의 일은

진인의 병사이오. 세상사람들이 그 때를 알지 못하니 많이도 죽는구나.

귀신도 덩달아 많이도 죽는구나. 혼을 떠나가니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이

한심스럽도다.

 

 

 

4.격암가사(格庵歌辭)

 

문장호걸영웅지재 불우세월

文章豪傑英雄之才 不遇世月 잠깰때요.

 

입산방도      군자   산문        하세월   아미타불염불승도  피흉추길  하산시

入山訪道 저 君子들 山門열일 何歲月고 阿彌陀佛念佛僧道 避凶推吉 下山時라.

 

시물문리                 생사      거래

時物文理 잘 살펴서 生死보아 去來하소

 

천문지리달사        시언부지비달사    각국유람박식철인      시지부지비철

天文地理達士들도 時言不知非達士요 各國遊覽博識哲人들도時至不知非哲이요.

 

영웅호걸                방농시   부지하면 농사력    부족

英雄豪傑 제자랑도 方農時를 不知하면 農事力이 不足이라.

 

우부우녀민충인    지시래이영웅         고관대작       지시래이걸사

愚夫愚女珉蟲人도 知時來而英雄이요. 高官大爵들도 知時來而傑士라네.

 

춘정                    일몽                  우명성   낭자

春精에 잠이 들어 一夢을 깨어드니 牛鳴聲이 浪藉로다.

 

선영부모영혼               상봉       정신        해인

先塋父母靈魂 다시살아 相逢하리 精神차려 海印알소.

 

무궁조화한량               선영신명        부지       탄식

無窮造化限量없네 너의 先塋神明들은 不知일까 歎息이라.

 

영웅호걸현인군자 대관대작부귀자     도매금

英雄豪傑賢人君子 大官大爵富貴者야 都賣金에 넘어가리.

 

자하달상이치        우명자    선래

自下達上理致로써 牛鳴者가 先來로다.

 

불신천명수가생     역천자망

不信天命誰可生고 逆天者亡이로다.

 

자차이후인부지 혼돈천지화광인간 전화겁술인불견야

自此以後人不知 混沌天地火光人間 電火劫術人不見也.

 

 

 문장호걸과 영웅의 재자들은 불우한 세월에 잠을 깰 때요. 입산하여 도를

구하는 저 군자들이여. 산문이 어느 세월에 열릴런고.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스님들이여,흉함을 피하고 길함을 얻으려면 하산을 해야 할 때라.  

그 때의 물정과 문리를 살펴서 생사를 보아거래하도록 하소.

천문지리에 통달한 선비들도 때를 당한 말을 알지 못하면 달사가 아니요.

각국을 유람하여 널리 아는 철인들도 때가 온 것을 알지 못하면 철인이

아니요. 영웅호걸이 제 자랑을 하나 농사 때를 모르면 농사지을 힘이

부족하게 되리라. 우매한 사내와 우매한 여인들도 때가 온 것을 알게 되면

영웅이요. 고관대작, 호걸들도 때가 온 것을 알면 걸사라네. 춘정에 잠이

들어 한 꿈을 깨들으니 소울음 소리가 낭자하더라. 먼저 돌아가신

조상님과 부모님의 영혼이 다시 살아서 상봉하리라. 정신차려서 해인을

알도록 할지라. 무궁조화가 한량이 없도다. 너의 선영 조상신명들은

너희가 해인을 알지 못할까 탄식하고 있도다. 영웅호걸과 현인군자

고관대작 부귀자는 도매금에 넘어가리니 아래에서 위로 구원이 미치는

이치로써 소울음 소리를 내는 자가 먼저 살 수 있으리요. 하늘의 명령을

믿지 않는 자 그 누가 살 수 있으리요.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할 것이로다.

이 이후로 사람이 알지 못하면 혼돈한 천지에 빛이 사람을

비추고 번개불이 겁탈하는 조화로써 사람을 다시 볼 수 없으리라.

 

5. 송가전(松家田)

 

천계지중유일봉            성    진성       진성일인                우성입중

千鷄之中有一鳳에 어느 聖이 眞聖인고 眞聖一人 알려거든  牛聲入中찾아들소

 

천 마리의 닭 중에 한 마리의 봉황이 있으니 어느 성인이 진정한 성인인가

진짜 성인 한 사람을 알려거든 소울음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드소.

 

6. 성운론(聖運論)

 

 

천하문명시어간 예의동방호남 인왕사유전뗀도 도통천지무형외 삼인일석탈겁

天下文明始於艮 禮義東方湖南 人王四維全羅道 道通天地無刑外 三人一夕脫劫

 

방도군자수도인 지계룡                     한심       세상사

訪道君子修道人 地鷄龍만 찾단말가   寒心하다 世上事여

 

사말생초차시       양래음퇴선운        백보좌    신판

死末生初此時로다 陽來陰退仙運에는 白寶座의 神判이라.

 

비례물시비례물청 행주좌와단정        선성예언명시       역천자     망

非禮勿視非禮勿聽 行住坐臥端正하소 先聖豫言明示하라 逆天者는 亡하리라.

 

천하의 문명이 간방에서 시작하니 동방예의지국인 조선땅에서 호남지방,  

전라도에서 천지의 도가 통하니 무극(無極) 도라. 수도로써 인간의 속박에서

벗어나리니 

도를 찾는 군자, 그리고 수도인들아 계룡산을찾는다는 말인가.

세상사가 한심하구나. 죽음이 끝나고 삶이 시작되는때가바로이 때로다.

양이 오고 음이 퇴거하는 신선의 운에는 백보좌하느님의 심판이 있도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라. 걷거나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행실을

단정히 하소. 선천의 성인이 예언한 것을밝게 보아라.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하리라.

 

7. 말중운(末中運)

 

 

천화비락소인간 십리일인난불견 십실지내무일인 일경지내역무일인

天火飛落燒人間 十里一人難不見 十室之內無一人 一境之內亦無一人

 

팔인만경인적멸 소두무족비화락 천조일손극비운 괴기음독중병사

八人萬逕人跡滅 小頭無足飛火落 千祖一孫極悲運 怪氣陰毒重病死

 

곡성상접말세 무명급질천강재 적시여산독질사 진어구학무도리

哭聲相接末世 無名急疾天降災 積尸如山毒疾死 瞋於溝壑無道理

 

하늘에서 불이 날아 떨어져 인간을 불태우니 십 리를 지나가도 사람보기가

힘들구나. 방이 열개 있어도 그 안에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불이 만길에퍼져

있으니 사람의 흔적을 멸하였고 귀신신장들이 날아다니며 불을 떨어뜨리니

조상이 천이 있어도 자손은 하나 겨우 사는 비참한 운수로다. 괴상한 기운으로

중한 병에 걸려 죽으니 울부짖는 소리가 연이어 그치지 않아 과연말세다.

이름없는 괴질병은 하늘에서 내려준 재난인 것을 그 병으로 앓아 죽는

시체가 산과 같이 쌓여 계곡을 메우니 길조차 찾기 힘들더라.

 

8. 승운론(勝運論)

 

병사기   신유당운 무병접전병사기      인다사지술해당운 혼백다사인다사

兵事起는 申酉當運 無兵接戰兵事起요 人多死之戌亥當運 魂魄多死人多死요

 

유미정    자축당운 세인불각유미정

猶未定은 子丑當運 世人不覺猶未定이요.

 

 

 

9. 가사총론(歌辭總論)

일월무광진무창천 자고무금대천재   천변지진비화락지 삼재팔난병기시

日月無光塵霧漲天 自古無今大天災로 天變地震飛火落地 三災八亂幷起時에

 

시            세인       삼년지흉이년지질 유행온역만국시    토사지병천식지질

時를 아노 世人들아 三年之凶二年之疾 流行溫疫萬國時에 吐瀉之病喘息之疾

 

흑사고혈무명천질 조생모사십호여일 무명악질면           당복엄마상송주

黑死枯血無名天疾 朝生暮死十戶餘一 無名惡疾免할쏘냐 當腹엄마常誦呪로

 

만괴개소해인        무도대병               불사해인

萬怪개逍海印일세 無道大病 걸린자들 不死海人나왔다네

 

미륵불    출현컨     유불선   부패                군자

彌勒佛이 出現컨만 儒佛仙이 腐敗하여 아는 君子 누구인가.

 

삭발위승시주        세음보살               시주보살불각       미륵불

削髮爲僧施主님네 世音菩薩 게누군고 施主菩薩不覺하고 彌勒佛을 제 알손가

 

아미타불 불도인        팔만경권공부       극락

阿彌陀佛 佛道人들아 八萬經卷工夫하야 極樂간단 말은하나

 

희미        서학입도 천당       천당                     구만장천 가는길이

稀微하고 西學入道 天堂인들 天堂말은 참좋으나 九萬長天 멀고머니

 

일평생                   영가시조유사        오륜삼강정인도   거만방자시기질투

一平生엔 다 못가고 映歌時調儒士들은 五倫三綱正人道나 倨慢放恣猜忌嫉妬

 

음사정욕시             인도유    지도불   일락지운       고   락서야운혼구중

陰邪情欲시일러라. 人道儒와 地道佛이 一落之運말은 故로落書夜運昏衢中에

 

방황무중실로     유불선주각분파       상승상리              천당       극락

彷徨霧中失路로서 儒佛仙州各分派로 相勝相利말하지만 天堂인지 極?인지

 

피차일반                평생공부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

彼此一般 다 못하고 平生工夫 十年工夫 南無阿彌陀佛일세

 

춘말하초사월천                      허사

春末夏初四月天을 당코보니 다 虛事라.

 

해와 달이 빛을 잃어 버리고 어두운 안개가 하늘을 덮는구나. 예전에 찾아볼수 없는

대천재로 하늘이 변하고 땅이 흔들리며 불이 날아다니다가 땅에떨어진다.

삼재팔난이 함께 일어나는 이 때에 세상 사람들아 그대들은 때를 알고 있는가.

삼 년 동안 흉년이 들고 이 년 동안 질병이 도는데 돌림

병이 세계의 만국에 퍼지는 때에 토사와 천식의 질병, 흑사병, 고혈압과이름없는

하늘의 질병으로 아침에 살아 있던 사람도 저녁에는 죽어 있으니 열 구에 한 집이나

살아날까. 이름없는 악한질병을 어찌 면할 수 있으랴. 엎드려

끊임없이 주문을 외움으로써 고칠 방법 없는 큰병에 걸린 자도

죽지 않는 해인이 나왔다네. 미륵불이 출현컨만 유불선이 부패하여 아는 군자 누구인가.

삭발하고 하늘을 모시는 스님이 되신 분네들이여, 관세음보살이 그 누구인가.

하늘 주인을 모시는 보살을 깨닫지 못하고

미륵불을 제알손가. 아미타불 불도인들 팔만경권 공부하여 극락간단 말은하나

가는 길이 희미하고, 서학에 입도한 천당인들 천당 말은 좋으나 구만장천

멀고 머니 일평생엔 다 못가고, 영가시조 유사인들 오륜삼강이 바른 사람의

도리이나 기만방자, 시기질투 음사정욕뿐일러라. 사람의도리를 가르친유교와

땅의 도리를 가르친 불도가 해저무는 운을 낳은 고로 상극의 이치를

나타낸 낙성의 기운이 혼미 한중에, 안개속에 방황하며 길을 잃은 이치로써 유교,

불교, 선도의 냇물이 각각 파벌로 나누어서 서로 이기고 서로 이익된다.말을하지만

천당인지 극락인지 피차일반 다 못하고 평생수도 십년공부나무아미타불일세.

춘말하초사월천을 당코보니 허사라.

 

 

 

 

소울음소리는 태을주를 이름

 

태을주- 소 울음   

               입 벌릴   

 

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道典 7:7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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