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세계

원효의 설총결

평창군 대하리 2005. 9. 2. 22:21

해동성자 원효의 아들 설총의 비결

신라 10현중 한 사람으로 향찰(이두문자)을 집대성한 설총(설총)은 신라 경덕왕 때의 대학자이다. 또 강수(강수), 최치원(최치원)과 더불어 신라 3문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잘 알다시피 그의 아버지는 원효(원효)대사이고 어머니는 요석공주이다. 일찍부터 총명함을 인정받은 그는 말년에

설총비결이라는 비결서를 남겼다.

 

漢陽之運過去除에 龍華世尊末代來라.

 

한양의 운수가 다 끝날 무렵에 용화세존이 말대에 오리라.

 

金剛山上大石立하니 一龍虎次第應이라.

 

금강산 위에 새로운 도기운이 서려있으니 상서로운

 

청용과 백호가 연이어 응해 있도다.

 

一萬二千文明花에 瑞氣靈峰運氣神이라.

 

1만2천 도통군자를 출현시킬 새 문명의 꽃이 피려하니,

 

서기가 넘치는 영은 기운이 새롭기만 하여라.

 

根於女性成於女(性)하니 天道固然萬苦心이라.

 

인류의 성씨가 여자 성씨에서 출발하여, 다시 이루어짐도

 

여자 성씨에 있으니 이는 하늘의 운수가 본래부터

 

그렇게 이루어져 있는 까닭이더라.

 

艮地太田龍花園에 三十六宮皆朝恩이라.

 

지구의 동북 간방(한반도) 태전(대전)이 용화낙원의 중심

 

지가 되니 전세계(36궁)가 모두 은혜에 보답하더라.

 

百年後事百年前하니 先聞牛聲道不通이라.

 

백년후의 일을 백년전에 오시어 행하시니 먼저 믿는자들이

 

소울음 소리를 들었으나 도는 통하지 못하리라.

 

前步至急後步緩하니 時劃方寸緩步何오.

 

전에 믿던 자들이 걸음걸이는 지극히 급했건만 뒤에 믿는

 

자들의 걸음걸이는 더디만 하니 남겨진 시간은 불과 방촌

 

이건만 게으른 신앙의 더딘 걸음은 어인 일이란 말인가

 

 

背恩忘德無義兮여 君師之道何處歸오.

 

배은망덕과 의롭지 못함이여 군사의 도는 다

 

어디로 갔는

 

無禮無義人道絶하니 可憐蒼生自盡滅이라.

 

예절도 의리도 없고 인륜의 도가 끊어졌으니 아 가련하도

 

창생이여, 제죄로 스스로 죽고 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