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사람이 외아들을 두었는데
하루는 도승이 지나가다 아이의 상을 보고
아이가 열아홉살을 못 넘긴다는 말을 하자
도승을 붙잡고 대를 이을수 있도록 방법을 구하자
도승은 사람 수명은 알수 있지만 수명은 마음대로 할수 없다고
사양 하다가 주인의 너무 간절한 애원을 듣고서
내일 남산 꼭대기에 가면
스님 두사람이 바둑을 두고 있을 터이니
살려 달라고 빌어 보라고 알려준다
다음날 남산에 올라가니 과연 스님두분이
바둑을 두는지라 무조건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하니
잘생긴한 스님은 살려주자고 하고
다른 못생긴 스님은 반대를 하더니 서로 한참을 싸운뒤에
서로 화해하고 아이를 살려주기로 한지라
잘생긴 스님은 남두칠성 이었고
못생긴 스님은 북두칠성 이었더라
북두칠성은 가슴에서 명부를 꺼내
19세를 99로 고쳐 주었다
아이는 과연 99세 까지 살았다
지금 40대 후반 이상인 사람들은
어렸을때 밤에 하늘을 쳐다보면
별 하나에 사람 하나라는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며 지낸 세대 들이다
출처-손진태 조선민족설화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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