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방

이천권 그 서러운 아픔

평창군 대하리 2010. 11. 2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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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칠간 일을 하다가도 눈물을 흘립니다

내년2월 부산으로 가려 합니다

 

그런데 그사람을 못잊겠습니다

그사람과의 지난일들이 떠오르며

부산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사람이 떠난 부산이 싫어서

부산을 떠났는데

 

그사람이 보고싶고

그사람과의 추억이 떠오르면

 

금사동 태양다방 동상동

해운대 송정 기장 대변 용궁사

칠암리가 떠오르며 가고 싶습니다

 

 

 

 

 

 

 

불과3년 사랑 했는데

나는 그사람을 못잊겠습니다

 

지금도 그사람을 생각하면

가슴속이 치밀어 올라 눈물이 흐릅니다

서로가 너무나 사랑 했는데.....

 

나를 남자로 만들어 준 사람 입니다

내가 뭐라해도 나를 사랑해준 사람 입니다

 

금사중학교 밑에 살때

수원 석근이 집에서 나올때

거짖말 처럼 서로 우연이 만났습니다

 

그사람을 만나고

내게는 새로운 세상이 보였습니다

 

세상이 너무 좋았고

나는 너무나 행복 했습니다

 

동래수도 살때

내가 아기처럼 으~응 하고 칭얼대면

나를 안아준 사람 입니다

 

나는 그사람을 안아 준적이 없습니다

내가 그사람 품에 안기어 잠이 들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경기도 용인으로

둘이 도망 갔습니다

 

그때 그사람은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있어서

내가 돈벌어서 평창가서

그사람 주민등록을 살리고

둘이 열심히 벌기로 했었지요

 

그런데 용인군 어정리 강근수지에서 일 할때

내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일을 못하고

수원 성빈센트 병원에서 입원하고 있다가

손이 낳아서 다시 일을 했는데

 

그때 향군법으로 고발장이 와서

어쩔수 없이 다시 부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그사람은 내곁을 떠났습니다

 

만나기로 한 날짜에

그사람이 오지않아

나는 초조하고 불안해지기 시작했죠

 

몇달을 참아 여름 휴가에

서울 상계동으로 가서(엄관석?)

등본을 띄어보니

완주군 구이면으로 주소가 옮겨 졌습니다

 

구이면을 찾아 갔습니다

동네 아이들에게 그사람 사진을 보여주며

그사람이 살고 있냐고 물으니

살고 있다는걸 확인하고

동생이 왔다 간다고 아이들에게 말하고

버스 타는곳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이 남자하고 같이

버스 타는데로 왔습니다

 

그때 나는 그사람 얼굴에서

큰누나 얼굴을 보았습니다

 

나하고 살때는 통통 했었는데

그때 그사람은 야위었습니다

시골 농사일에 힘들었겠지요

 

몇칠을 못먹고 찾아간 나에게

그사람은 돌아 가라고 했습니다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오는 버스 바퀴 밑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평생을 그사람이 가슴 아플까봐

미친듯 울면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을 가슴에 담고 살아온 30여년.....

 

죽을까도 생각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살아 왔습니다

 

버스 할때는 평창으로 가서

버스 하면 만날수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사람이 잘 살고 있다면.....

그걸 이길수가 없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경기도 용인군 어정리로 도망 갔을때

그냥 두었더라면

 

지금 그사람과

자식낳고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용인으로 도망 갔을때

식구들이 나를 고발 했습니다

향군법으로......

나는 어쩔수 없이 다시 부산으로 내려 갔지요

 

이 세상에 자식을 고발하는 어머니

동생을 고발하는 누나가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내 인생과 그사람 인생이 어긋나서

나는 그사람을 그리워 하며 살고

그사람은 악독한 남자를 만나 살고 있답니다.....

 

누구의 잘못 입니까.....

 

사람을 사랑함에 있어서

사람이 근본 입니다

나의 식구들은 그러지 못 했습니다

 

그사람을 처음 만난 금사동 태양다방....

처음 봤을때 세상에 저리 에쁜 여자도 있구나.....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우리의 사랑.....

 

그러나 나의 사랑은

식구들에게 파괴되어

끝내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 큰누나

내가 이렇게 살도록 만든 장본인들 입니다

 

나이를 50이나 처먹고

주소지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부초같은 내 인생.....

 

나는 원망 합니다

나의 어머니 나의 큰누나....

 

어머니와 누나 때문에

나는 그사람을 그리워하며

그사람에게 지은 죄를 가슴 아프게

통곡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는 남자이지만

그사람은 여자 입니다

 

악독한놈 만나서 살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내 가슴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이 아팠습니다

 

서로 사랑하게 놔 두었더라면

이런 아픔도 없을텐데.....

 

어머니 누나

그사람이 고통스럽게 살고 있고

내가 가슴 아프게 살고 있는게

누구 때문 입니까

 

내가 잘못한게 뭐가 있습니까

그사람이 잘못한게 뭐가 있습니까

나는 지금도

그사람이 뭘 잘못 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내 자식은 귀하고 남의 자식은 천하던가요

 

어머니가 그사람에게 모질게 할때

그사람 부모님은 지하에서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요

 

나는 잘못할 짖은 안 한다며 사시는 어머니 자식들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세상에 자식을 고발 하시는 어머니....

 

그래서 자식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원망하며

그사람이 보고 싶고

그사람에게 지은 죄 때문에 

너무 가슴 아파서 울며 살고 있습니다

 

그사람과의 사이에 靈兒가 있었습니다

그때 도무지 어머니를 감당 할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아니면 어머니를 보살필 사람이 없어서

도망 갈수도 없었습니다

최후로 용인으로 도망 간거지요

 

내년2월 다시 부산으로 가려 합니다

가기전에 내 靈兒들 천도식을

마치고 조상님들과 함께 갈것 입니다

 

그사람은 내 영아들 어머니 입니다

그사람 몸이 안 좋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내 생각에 영아들 때문에

그사람 몸이 안 좋은것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영아들 천도식을 올릴때

내 몸은 또 얼마나 아플것이며

내 가슴은 또 얼마나 아파서 울어야 할까요

 

나는 그사람을 못 잊겠습니다

내 영아들 엄마이니까요......

 

나는 개벽때 까지

그사람을 기다리며

그사람에게 지은 죄를 빌며

그사람이 개벽때 살아날수 있기를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영아들을 생각하고

그사람을 생각하면

내 가슴속에서 끌어 오르는

분통을 이기지 못 하겠습니다

 

내 인생을 망치고

그사람 인생을 망친 사람들.....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내년 5월쯤

그사람과의 추억을 찾아서

 

부산 기장 대변 칠암리

종부리 대하리 까지 돌아볼 생각 입니다

 

 

 

 

 

 

 

 

 

 

그리고 개벽때 까지

그사람을 기다려볼 생각 입니다

 

너무나 사람한 당신

너무 보고 싶고

내 영아들 엄마인 그사람....

 

장남이라서.......

형제들이 무서워서......

어머니를 버릴수가 없어서.....

 

그래서 서럽게 살아가는

버림받은 내 인생....

나 때문에 독한놈 만나

힘들게 살아가는 그사람.....

 

미o아!

내가 무능한 놈이다

나를 용서해다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