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방

금사동 다녀 왔습니다

평창군 대하리 2011. 9. 12. 18:25


10일 토요일 이곳을 출발해

저녁 8시쯤 금사동에 도착 했습니다

 

저녁이라 한바퀴 둘러보고

저녁먹고 모텔에서 밤을 지내고

11일 아침 9시 모텔을 나왔습니다

 

 

 

 

 

11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빗속에서 12시까지 금사동 시장

금사중학교   금사초등학교 등을 돌아 보았습니다

 

미O이가 부산 살고 있다면

혹시나 같이 돌아 다녔던 금사동에서

나를 기다리지 않을까.....

 

터무니 없는 나의 바램을 위로삼아

빗속에서 돌아 다녔습니다

 

12시쯤 송정으로 가려고 하는데

자꾸만 뒤돌아 보는 서러운 나의 모습......

 

 

 

10일 저녁에 시장을 돌아 다니다가

호수다방을 지나는데 마침 다방에서 나오는 사람을 보노라니

호수다방?

이상해서 두리번 거리다가

호수다방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고

마담에게 이곳이 오래 되었냐고 물어보니

건물이 40년 정도 되었다고.....

 

30여년전 그사람과 나의 아픔이 살아나

울면서 다방을 나왔습니다

 

그사람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다만 보살님이 부산쪽에 있을거라는

그 한마디에 혹시나 하면서

같이 돌아 다녔던 금사동에 갔던것 입니다

 

부모 형제들은 이미 지난일 이라고

인연이 아니기에 헤어졌다고.....

 

그러나.....

방위 받을때 만났던 그사람은

내 가슴속에서 30년간 살아 있습니다

 

인연이 아니다고?

인연을 어긋나게 만든 나의 어머니 큰누나....

 

인연이 아니라서

내가 30년을 못잊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명절인데도

인연을 끊고 살아가고 있기에

갈곳이 없어

그사람과의 추억이 살아 있는 금사동에 갔습니다

 

그사람을 생각하면

끌어 오르는 분노와

부모 형제라서 어찌할수 없는 나....

 

내가 왜이리 사는지 아십니까

그사람을 생각하면

모든게 다 싫어 집니다

 

때로는 어머니 누나보다

먼저 저 세상에 가서

복수 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살아 있어야

혹시라도 만날수 있지 않을까.....

그사람을 위해서

내가 정성을 들여야 하기에.....

 

이런 내가 미친놈 입니까......

인연을 어긋나게 만들어 버리신

장하신 어머니 큰누나.....

 

 

 

그 옛날 그사람이 근무할때 찾아갔던 칠암리.....

당시 동상동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송정에서 내려 시외버스를 타고 갔던 칠암리.....

 

사진이 2장 있었지만

어머니가 욕을 하며 찢어 버렸지요

 

지금 생각하면 찢어진 사진이라도 남겨 두었더라면

디지털로 복원 했을텐데.....

 

내일이 지나면

직장에 다시 출근 하겠지요

그러나 하루 하루가 힘들어 가는건 어찌 하나요....

 

미O아!

나는 어찌해야 하겠냐.....

끝이 없는 기다림.....

 

10월에 또 다시 너를 찾아

평창에 가려한다

그곳에서 너를 만날수 있다면....

 

대하리.....

종부리.....

영원히 잊지 않고

너를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을께....

 

사랑했으니까...

내가 사랑했으니까.....

 

서럽고 힘들어도

살아있는 그 순간까지

너를 기억하고

너를 사랑할께.....

 

너가 잘살고 있다는걸

눈으로 확인하면

그때 너를 잊어줄께.....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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