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동에 다녀 왔다
외롭거나 너가 보고 싶을때면
부산을 다녀 온단다
너와 헤어진지 30년이 넘었다
참 힘든 내 인생이었다
너를 만났던 금사동.....
그래서 금사동에 가는거야
그러나 너는 볼수 없고
그저 지난날의 너와의 기억을 생각하며
행여나 하고 가는거야
돌아보면 난 참 멍청 했었어
난 너만 있으면 그저 좋았을뿐이니까.....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금 이 시간들은 내가 무능 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있지
그때 모든걸 버리고 너를 선택 했다면
지금 이런 후회도 없을텐데......
부모 형제와 너 사이에서
양쪽을 지키려 했던것이
내 운명을 이리 만들어 버렸다
아래 사진은 옛날 너와 갔던 기장 버스터미널 사진이야
기장에서 내려 내가 어디 가냐고 물어 보자
너가 대변 간다고 하기에
내가 화장실을 찾았던 일 기억 하는지 모르겠다
너 때문에 알게된 대변항 연화리 기장 칠암리....
그래서 지금도 가끔
송정해수욕장에서 연화리 대변 칠암리까지
다녀오곤 하지
이번에 부산 다녀 오면서
대변에서 바닷길을 타고 다녀 왔어
그런데 가면서 보니까 기억에 남아 있던 장소가 보이더라
너와 다닐때는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까 죽성리더라
아래 사진이 바로 죽성리 사진이야
그때 너와 고동을 잡던 생각이 떠 오르더라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하는 것일까.....
그래서 부질없이 부산으로 평창으로 돌아다녀.....
너와 같이 갔던 너의 고향 평창이다
대하리 종부리......
너는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기에
가끔 다녀 온단다
이미 망가진 인생
서러워도 모든게 내 잘못이라서
그 모든것 감당 해야겠지....
그때 내가 우유부단 하지 않고
너를 선택 했더라면
지금 내 운명이 이리 서럽지는
않았을텐데......
행여 다시 만나게 된다면
너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어
무능하고 우유부단 했던
지난날의 내 잘못을 너에게 용서를 빌게.....
하지만 저승에서라도
한번 만나고 싶어
아니 현실에서 한번이라도 만난다면
너를 선택하지 못했고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 하다고
용서를 빌고 싶어
그리고 살아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 하고 싶어.......
나에게는 웃음이 없어
이번에 부산 다녀 오면서
너에게 보여 주려고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웃는 사진이 없더라
그나마 좋게 나온 사진이 2장 있어서 올린다
돌이켜 보면 너는 어떡하던 살아 볼려고 했어
그러나 무능했던 나와
내 부모 형제 때문에 이별 했던 너와나
너를 볼수는 없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너에게 용서를 빌고 있어
너가 나를 기억 할지는 모르지만
나를 기억해 주길 바라고 싶어
내가 너를 기억 하듯이
너도 나를 기억 했으면 좋겠어
나를 원망해도 괜찮아
내 잘못이니까 내가 받아야지
어쩌면 죽을때 까지
부산으로 평창으로 돌아 다니다가 죽겠지
그러나 그 모든것에 앞서
너에게 용서를 빌고
너가 나를 용서해 준다면
난 그것으로 행복 할거야
이번에 부산 다녀 오면서
엄마를 보고 왔어
요양병원에 계시거든
내 진심으로는 이렇게 늙어 죽어갈 것을
왜 너와나 사이에 이별을 주었냐고
원망하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엄마인지라
병원을 나오면서 손을 잡아주고 나왔어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시겠냐
그런 생각이 들어서
손을 잡아주고 나왔어
4월29일 토요일에 평창에 갈까해
30일이 일요일 평창 장날이네
4월29일 평창에 가서 1박 하고
4월30일날 오후에 부산으로 갈거야 금사동에서 1박 하고
5월1일 송정으로 해서 칠암리 까지 둘러 보고
내가 사는 곳으로 다시 돌아 올거야
4월30일 그때 터미널 강뚝에서
예전처럼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살아있는 날 까지 너를 기다려 볼거야
만나지 못해도 괜찮아
어차피 모든게 내 잘못이니까.....
미안해.....
그래도 기다리며 살아볼게
내가 사랑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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