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방

평창군 종부리 너를 찾아서

평창군 대하리 2019. 8. 14. 16:17


이달 2일날 평창에 다녀 왔어


부산 금사동에 살때 송정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너가 아침 7시30분? 기차를 타고

제천을 거쳐서 평창에 간적이 있지


위 사진이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야

저기서 조금 더 가면 대하리가 나오는거야



봄 가을이면 언제나

대하리를 거쳐서 종부리까지

다녀 오고는 하지


너가 기억할지 모르겠다

너의 동생 이름을 내가 부르니까


처남에게 이름 부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나를 혼냈었지




위 사진이 평창강 강뚝이야

너가 기억 할지 모르지만


내가 장난으로

너가 말 안들으면

부산으로 그냥 간다고 했더니

너의 눈에 눈물이 고였었지.....











이번에 가면서 찍어온 사진이야


그때 너가 알려 준대로

종부리를 찾아 가는데


때 마침 빨래를 마치고

세숫대야에 빨래를

머리에 이고 나오는 너와 마주쳤지


너는 나를 보고 따라와 하면서

오빠집에 나를 데리고 갔었지


그 날 저녁 너에게 나 만났을때 안 반가웠어?

하고 물어 보자 너를 빨래를 던져 버리고

안고 싶었다고 했었지.....


그리고 오빠 집에서

너와 백년해로를 한다고

서약서를 쓰고 왔었지.....




평창강 강뚝에서 찍은 나의 모습이야

원래 내가 못 생겼잖아


금사동 태양다방에서

너를 처음 만났을때

속으로 나는 선녀가 내려 왔다냐 하고 생각했었지



위에 사진은 기장군 칠암리야


이름을 부르고 싶지만

혹시나 너에게 해가 갈까봐

너의 이름을 부를수 없구나


돌이켜 보면

너와 나는 참으로 힘들게 사랑했지


그러나 그 모든게 내가 무능했던 탓이란걸 알아


어머니와 누나 때문에

깨져버린 우리 사랑....


그때 내가 장남이란 굴레를 버렸다면

우리는 같이 살고 있을까?


완주군 구이면.....

경기도 용인군 어정리.....


미안해 정말 미안해.....

무능한 나 때문에


너가 어머니에게 당한 고통

내가 용서를 빌게....


너와 헤어지고

부산 금사동 살때

좋은 사무직 직장에 있었어


그런데 도저히 어머니와 같이 살수 없어서

인천으로 가서 일 하다가

손가락이 짤리는 사고를 당했어


그래서 오른손 손가락이

2개가 정상이 아니야

그리고 지금은 별 볼일 없는 인생으로 남아 있어


나는 실패한 인생이란걸 알아

그리고 너에게 죄인이란것도 알아


지금도 어머니 형제들은

부산에서 살고 있어


그러나 나는 혼자야

너를 잃어 버리고 혼자가 되었지


지금껏 너를 찾아 기다렸지만

이제 마음을 바꿔 보려고 해


이제 인연이 오면 한 번 만나 보려고 해


마음이 변할지 모르겠지만

변해 보려고 해

너무 힘들어서.....


혹시나 내가 다른 인연을 만난다면

이 블로그를 없앨거야


그러나 다른 인연을 만난다 해도

너를 잊지않고 너에게 용서를 빌며 살아갈게


너와 사랑했던 그 시절은 못 잊을거야

그래서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간직하고 찾아 다니는거야


너를 버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연이 온다면 거부 하지 않을려고 해


만약 다른 인연을 만난다면

이 블로그를 없앨거야


그리고 죽을때까지

마음속으로 너에게 용서를 빌며 살아갈게


사랑했던 사람이여.....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이여.....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네에게 미안 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